대구시, 박정희 동상 동대구역 광장·대구도서관 2곳에 세운다

4월 중 박 전 대통령 기념사업 지원 조례 제정· 동상 건립위원회 구성

홍준표 대구시장. 대구시청 제공

대구=박천학 기자

대구시가 추진하는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이 동대구역 광장과 함께 대구도서관에도 들어설 전망이다.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산격청사에서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동구 동대구역 광장을 ‘박정희 광장’으로 명명하고 박정희 동상을 건립하고 남구 대구도서관 내의 공원을 ‘박정희 공원’으로 명명하고 대형 동상을 설치하는 등 올해 내로 제반 절차가 완료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또 홍 시장은 이를 위해 "오는 4월 중 ‘대구시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전문가로 구성된 동상 건립위원회를 만들라"고 했다.

동대구역 광장은 대구 교통 요충지이며 대구도서관은 현재 남구 대명동 미군기지 반환 부지 내에 건립되고 있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5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박 전 대통령 동상 건립과 관련, "크기는 이순신 장군 동상보다 작은 규모이며 시민의 대표 기관인 대구시의회와 논의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동상 크기에 대해서는 서울 광화문에 설치된 이순신 장군 동상(높이 6.5ｍ)보다는 작게 건립할 것이라고 했다 .

또 홍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박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는 사업을 할 때가 됐다"며 "동대구역 광장을 박정희 광장으로 명명하고 그 앞에 동상을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시민 의견을 수렴해 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