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2찍 발언…국민 우습나” 野 “런종섭…권력이 장난인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 한동훈, 李 대표 향해 "한심하다"- 이재명 "이종섭 국가 이용해 도피"4·10 총선을 한달 여 앞두고 각당의 공천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드는 가운데 여야의 네거티브 공세가 본격화하고 있다.
이에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입장문을 통해 "이재명 민주당의 폭주를 저지하겠다"며 역공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 "국가 권력을 이용한 범인 은닉, 해외 도피 사건"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이종섭 대사의 임명을 즉각 철회하고 그를 국내로 압송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한동훈, 李 대표 향해 “한심하다”
- 이재명 “이종섭 국가 이용해 도피”
4·10 총선을 한달 여 앞두고 각당의 공천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드는 가운데 여야의 네거티브 공세가 본격화하고 있다. 총선 레이스가 본격화하면서 여야가 정책 대결보다는 상대 당을 흠집내기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유권자들이 차악을 선택하도록 각당이 선거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10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여당을 향해 ‘패륜 공천’이라며 포문을 열었다. 이에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입장문을 통해 “이재명 민주당의 폭주를 저지하겠다”며 역공했다. 이 같은 여야 간 신경전은 다음날인 11일에도 이어졌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대위 회의에서 이재명 대표의 ‘2찍’ 발언을 겨냥, “주권자 국민을 얼마나 우습게 봐야 저런 소리가 나오는지 참 한심스럽다”고 질타했다. ‘2찍’은 야권 성향 커뮤니티에서 지난 대선에서 기호 2번인 윤석열 대통령에게 투표한 여권 지지자를 비하하는 표현이다. 이 대표는 지난 8일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의 한 고깃집에서 만난 손님들에게 “설마 ‘2찍’ 아니겠지?”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한 위원장은 반미 활동가 출신인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운영위원이 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 기호 1번을 받은 것을 두고 민주당을 향해 “이번 총선 공약은 한미연합훈련 반대와 주한미군 철수인가. 반미인가”라고 꼬집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더불어민주연합을 통해서는 반미 종북 세력에게 국회의 문을 열어 주는 ‘종북횡재’가 되고 있고, 조국혁신당을 통해서는 범죄혐의자들에게 국회의 문을 열어주고 있다”며 질타했다. 이어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조국당)는 사법리스크를 방어하려는 방탄동맹에 불과하다. 지민비조를 부르다 국민의 공분 아래 친문(친문재인), 친명(친이재명) 모두 횡사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야당은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전날 주호주 대사 자격으로 출국한 것을 두고 일제히 공세를 퍼부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 “국가 권력을 이용한 범인 은닉, 해외 도피 사건”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이종섭 대사의 임명을 즉각 철회하고 그를 국내로 압송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국혁신당은 이와 관련해 이날 윤석열 대통령과 조태열 외교부 장관, 박성재 법무부 장관, 심우정 법무부 차관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이 전 장관을 ‘런종섭’이라고 칭하며 “윤 대통령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묻겠다. 국가 권력이 장난 같은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총선이 운동회처럼 홍팀, 백팀 나눠 서로 욕하다가 끝나는 선거가 될 것이다. 한쪽에서는 주권자 ‘입틀막’하고 반대쪽에서는 주권자를 조롱하고 있는 셈”이라고 국민의힘과 민주당을 비판했다.
한편,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7~8일 전국 18세 이상 100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p))에서는 국민의힘이 41.9%, 더불어민주당이 43.1%로 조사됐다.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에서 약 1년 만에 오차범위 밖에서 민주당을 앞섰으나, 이번 조사에선 두 정당의 격차가 다시 오차범위 안으로 좁혀졌다. 총선 정국에서 이슈에 따라 당 지지율 등락도 영향을 받는 만큼 여야 모두 자극적인 이슈 선점에 몰입하는 모양새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3.9%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