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박정희 동상, 동대구역·대구도서관 2곳에 세워라”···간부회의서 지시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사업을 추진 중인 대구시가 지역 2곳에 박 전 대통령 동상을 세우기로 했다.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홍준표 시장은 이날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간부회의를 열고 “다음달 중으로 ‘대구시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전문가로 구성된 동상건립준비위원회를 만들라”고 말했다.
이어 홍 시장은 “동대구역 광장을 박정희 광장으로 명명하고 박정희 동상을 건립하라”면서 “또 대구도서관 내 공원을 박정희 공원으로 명명하고 대형 동상을 설치하는 등 올해 안으로 관련 절차가 완료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대구도서관은 현재 남구 대명동 미군기지 반환 부지 안에 건립 중이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사업의 필요성을 제안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달빛철도 축하행사차 광주를 가보니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업적 흔적이 곳곳에 스며 있었다”며 “대구에는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업적 흔적이 보이지 않아 유감스러웠다”고 올렸다.
이어 “대구와 광주가 달빛동맹으로 서로 힘을 합치고 있는 마당에 대구·광주를 대표하는 두 정치 거목들의 역사적 화해도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참 많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최근 가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동상 건립 재원과 관련해 시민 성금 모금 방식이 아니라 세금으로 만들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기도 했다. 동상 크기의 경우 서울 광화문에 설치된 이순신 장군 동상(높이 6.5m)보다는 작게 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문기의 추석 선물’ ‘딸에게 보낸 동영상’···이재명 ‘선거법 위반’ 판결문
- 조국 “민주주의 논쟁에 허위 있을 수도···정치생명 끊을 일인가”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사라진 돌잔치 대신인가?…‘젠더리빌’ 파티 유행
- “민심의 법정서 이재명은 무죄”···민주당 연석회의 열고 비상행동 나서
- 40대부터 매일 160분 걷는 데 투자하면···수명은 얼마나 늘어날까?
- 드라마인가, 공연인가…안방의 눈과 귀 사로잡은 ‘정년이’
- 중학생 시절 축구부 후배 다치게 했다가···성인 돼 형사처벌
- 은반 위 울려퍼진 섬뜩한 “무궁화꽃이~”···‘오징어게임’ 피겨 연기로 그랑프리 쇼트 2위
- ‘신의 인플루언서’ MZ세대 최초의 성인···유해 일부 한국에 기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