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아스 4이닝 퍼펙트+김광현 3이닝 무실점… SSG, 시범경기 첫승

[수원=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SG 랜더스가 선발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와 김광현의 호투를 앞세워 시범경기 첫 승을 신고했다. 

로에니스 엘리아스. ⓒSSG 랜더스

SSG는 11일 오후 1시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범경기 kt wiz와 원정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 승리로 SSG는 시범경기 첫 승(2패)을 기록했다. kt wiz는 2패(1승)에 머물렀다.

SSG 선발투수 엘리아스는 4이닝 무실점 퍼펙트 투구를 펼치며 kt wiz 타선을 완벽하게 잠재웠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9km였다. 타선에서는 3번타자 최정이 2타수 1안타 1타점으로 결승타를 터트렸다.

kt wiz 선발투수 우완 윌리엄 쿠에바스는 4이닝 1실점 3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으로 호투했다. 최고 구속이 시속 150km까지 나올 정도로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다만 팀 타선의 침묵으로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경기 초반은 팽팽한 투수전으로 진행됐다. kt wiz 선발투수 쿠에바스와 엘리아스 모두 첫 2이닝을 깔끔하게 막고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최정. ⓒSSG 랜더스

팽팽하던 균형을 먼저 깰 기회는 SSG가 잡았다. 3회초 1사 후 안상현이 중전 안타로 물꼬를 텄다. 최지훈의 2루 땅볼로 아웃카운트가 늘었지만 에레디아의 볼넷으로 2사 1,2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간판타자 최정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획득했다. 에레디아는 3루에 안착했다. 다만 후속타자 한유섬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kt wiz는 첫 안타가 5회말 1아웃에 나올 정도로 공격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SSG 역시 6회초 공격까지 단 4안타에 그칠 정도로 두 팀 모두 공격에서 활로를 찾지 못했다.

SSG는 7회초 1사 후 포수 이지영의 우전 안타로 오랜만에 주자가 출루했다. 이지영의 장점인 밀어치는 타법이 돋보였다. 이어 김찬형 타석 때 치고 달리기 작전이 성공하며 단숨에 1사 1,3루 달아날 기회를 잡았다. 

최지훈 도루. ⓒSSG 랜더스

득점권 기회에서 SSG는 kt wiz 문용익의 폭투로 추가 득점을 완성했다. 계속된 공격에서 최지훈이 볼넷 출루했고 문용익의 또 한 번의 폭투로 2,3루를 만들었다.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3루 땅볼 때 3루 주자가 아웃당하며 아웃카운트가 하나 올라갔지만 오태곤 타석 때 더블스틸 작전으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리드를 잡은 SSG는 8회말 노경은, 9회말 문승원을 올려 kt wiz 타선을 봉쇄했다. 결국 경기는 SSG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