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선발 맞대결서 KIA가 웃었다, 최고 154km→4이닝 KKKK 퍼펙트 압권투... KIA, 한화 완벽 제압 [MD대전]
[마이데일리 = 대전 심혜진 기자] KIA 타이거즈가 외국인 에이스를 앞세워 승리를 따냈다.
KIA는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시범경기서 3-0으로 이겼다. 이로써 시범경기 2승 1패를 마크했다. 반면 한화는 2연패에 빠졌다.
KIA는 박찬호(유격수)-최원준(중견수)-김도영(3루수)-나성범(우익수)-소크라테스(좌익수)-최형우(지명타자)-김선빈(2루수)-김태군(포수)-이우성(1루수) 순으로 나섰다. 선발 투수는 윌 크로우.
한화는 정은원(좌익수)-문현빈(2루수)-안치홍(1루수)-노시환(3루수)-임종찬(우익수)-이진영(중견수)-하주석(유격수)-박상언(포수)-최인호(지명타자)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펠릭스 페냐.
KIA 새 외인 크로우의 역투가 돋보였다. 크로우는 지난해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5경기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66을 기록하는 등 비교적 최근까지 빅리거로 뛰었던 투수다. 에이스로서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는데 시범경기 첫 등판부터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4이닝 동안 단 한 번의 출루를 허용하지 않는 퍼펙트를 기록했다. 4개의 삼진을 잡았다. 최고 구속 154km의 직구(16개)를 중심으로 투심(9개), 커터(5개), 커브(2개), 슬라이더(3개), 체인지업(5개) 등을 섞어 던지며 한화 타선을 요리했다. 총 40구를 소화하며 효과적 피칭을 했다.
크로우의 호투 속에 방망이도 제 역할을 했다. 1회 1사에서 최원준이 페냐를 상대로 솔로포를 때려냈다. 볼카운트 3-1에서 페나의 4구째 147km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이어진 2회에는 더 달아났다. 1사에서 최형우가 볼넷을 골라낸 뒤 폭투로 2루를 밟았다. 김선빈은 유격수 뜬공. 다음 김태군이 중전 적시타를 쳐 2-0을 만들었다.
한화는 5회가 되어서야 팀의 첫 안타가 나왔다. 1사에서 임종찬이 중전 안타를 친 뒤 2루 도루에 이어 송구 실책을 틈타 3루까지 진루했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1사 3루의 기회를 날렸다.
6회에는 선두타자 최인호가 유격수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이후 정은원 삼진, 문현빈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안치홍 타석 때 최인호가 견제에 걸리면서 이닝이 그대로 종료됐다. 7회에도 1사 후 김태연이 볼넷을 골라 나갔지만 임종찬이 병살타을 쳐 흐름이 끊겼다. 득점권 기회는 이어졌다. 8회 1사에서 이도윤의 안타와 연속 폭투로 3루에 자리했다. 하지만 이재원 좌익수 뜬공, 대타 페라자 삼진으로 공격을 마감했다.
그러자 KIA가 쐐기를 박았다. 9회초 1사 1루에서 박정우가 우중간 담장을 맞추는 적시 2루타를 뽑아냈다.
불펜에선 윤중현, 김대유, 박준표, 최지민, 정해영이 나란히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한화 선발 페냐는 4⅓이닝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좋았다. 하지만 크로우의 역투가 더욱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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