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54km-4이닝 퍼펙트… KIA 크로우, 에이스의 향기를 풍기다[스한 이슈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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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새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29)가 첫 선을 보였다.
크로우는 11일 오후 12시 59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범경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무실점 무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을 기록했다.
크로우는 메이저리그 통산 94경기(선발 29경기)에 출장해 10승 21패 16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5.3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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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KIA 타이거즈 새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29)가 첫 선을 보였다.
크로우는 11일 오후 12시 59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범경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무실점 무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40개(직구 16개, 투심 9개, 커터 5개, 커브 2개, 슬라이더 3개, 포크볼 5개)였다.
KIA는 지난 2년간 외국인 투수의 부진과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국내 선발진과 불펜, 야수진이 리그 정상급 위용을 갖췄음에도 지난 2년간 5위와 6위에 그친 이유다.
KIA는 실패를 재현하지 않기 위해 2024시즌 심혈을 기울여 크로우를 영입했다. 크로우는 메이저리그 통산 94경기(선발 29경기)에 출장해 10승 21패 16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5.30을 기록했다. 빅리그에서도 통한 시속 150km 초,중반대의 패스트볼과 위닝샷 슬라이더를 갖추고 있어 올 시즌 활약이 기대된다.
크로우는 경기 초반부터 안정적인 투구로 이름값을 해냈다. 크로우는 1회말 선두타자 정은원을 상대로 초구 시속 150km 포심 패스트볼을 뿌렸다. 몸쪽으로 형성된 공은 스트라이크존을 빗나가 볼로 선언됐지만 묵직한 구위를 뽐냈다. 이어 크로우는 정은원을 상대로 4개 더 패스트볼을 던졌다. 결국 힘을 앞세워 정은원을 2루수 땅볼로 눌렀다.
기세를 탄 크로우는 후속타자 문현빈을 몸쪽 가라앉는 투심패스트볼로 잠재웠다. 문현빈은 초구부터 크로우의 패스트볼을 공략했으나 1루수 땅볼에 그쳤다. 크로우는 계속된 투구에서 안치홍에게 슬라이더를 섞으며 3구 삼진을 잡아냈다.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을 스쳐 지나가는 슬라이더가 인상적이었다.
흐름을 잡은 크로우는 2회말 첫 타자 지난해 홈런왕 노시환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한복판 패스트볼을 구사해 힘으로 노시환을 눌렀다. 이어 임종찬과의 승부에서 이날 처음으로 체인지업을 통해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이진영과의 승부는 크로우의 구위를 확인할 수 있는 최고의 장면 중 하나였다. 크로우는 1볼 상황에서 하이패스트볼을 통해 카운트를 벌었다. 이후 3구를 2구보다 더 높은 패스트볼로 유혹했다. 상대 타자에게 높은 볼을 인식시킨 크로우는 이후 4구와 5구에서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구사해 헛스윙 삼진을 뽑아냈다.
크로우는 3회에도 흔들림이 없었다. 하주석과 박상언에게 패스트볼만 던지며 연속 유격수 땅볼을 잡아냈다. 이어 최인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패스트볼을 통해 헛스윙을 만들었다. 3이닝 4탈삼진, 5땅볼로 완벽하게 첫 타순을 막았다.
크로우의 안정적인 투구는 4회말에도 이어졌다. 패스트볼을 앞세워 한화 테이블세터 정은원, 문현빈을 연속 1루수 땅볼로 막았다. 이어 안치홍을 유격수 땅볼로 정리하고 4회말을 끝냈다.
크로우는 5회말 마운드를 윤중현에게 넘기고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4이닝 동안 4탈삼진 8개의 땅볼 퍼펙트. 단 한 번도 외야로 타구를 허용하지 않는 엄청난 투구였다. KIA는 크로우의 호투 속에 한화를 2-0으로 눌렀다. 외국인 투수 난조로 고생하던 KIA에게 큰 희망을 안긴 크로우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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