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억대 전세사기' 대전에서 또 터졌다 

송태희 기자 2024. 3. 1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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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성구 (대전 유성구 제공=연합뉴스)]

 대전에서 임대인 3명으로부터 300억원 규모의 전세사기를 당했다는 임차인들의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최근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대전 유성구 학하동 한 다가구주택에 거주하는 임차인 11명은 최근 유성경찰서에 임대인 A(55)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A씨는 학하동과 서구 도마동, 중구 대흥동 등에 건물 6채를 보유하고 있는 임대인으로, 이 중 4채가 지난달부터 경매 집행에 들어갔습니다. 

피해 임차인 중 한 명인 박모(30대)씨는 "건물은 이미 경매 절차에 돌입했고 집주인은 연락을 받지 않다. 지금도 임대인은 어디선가 집을 계약하고 있을 것이며 이를 모르는 선량한 피해자는 집을 계약하지 않겠느냐"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피해자들은 A씨의 조카 등 임대인 3명이 대전에 보유한 건물이 지금까지 확인된 것만 22채로 피해자들은 피해 규모가 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이 모인 단체카톡방에는 300여 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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