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한 달이나 남았는데 벌써 '당선 축하파티' 참석한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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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박덕흠(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의원을 지지하는 단체가 4·10 총선을 치르기도 전에 '당선 축하파티'를 열어준 사실이 알려져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특히 이 자리에 충북소방본부 간부가 참석해 박 의원 지지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져 공무원 정치중립 위반 논란이 불거졌다.
문제는 선거가 한 달이나 남은 시점에서 박 의원과 금사모 회원들이 사실상 당선 축하 파티를 열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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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크에 '축 당선, 22대 국회의원 4선 박덕흠'
충북소방본부 간부 참석… 정치중립 위반 논란
국민의힘 박덕흠(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의원을 지지하는 단체가 4·10 총선을 치르기도 전에 ‘당선 축하파티’를 열어준 사실이 알려져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특히 이 자리에 충북소방본부 간부가 참석해 박 의원 지지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져 공무원 정치중립 위반 논란이 불거졌다.
11일 충북도소방본부와 옥천군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역주민 모임인 ‘금사모(금배지를 사랑하는 모임)’ 회원들이 지난달 27일 오후 6시 20분 옥천군의 한 식당에서 만났다. 자신의 지역구에서 3선 고지에 오른 박 의원은 얼마 전 당내 경선을 통과해 22대 총선에서 4선에 도전한다. 문제는 선거가 한 달이나 남은 시점에서 박 의원과 금사모 회원들이 사실상 당선 축하 파티를 열었다는 것이다. 이들은 축하 케이크를 함께 자르고, 소고기에 와인을 즐겼는데 금사모가 준비한 케이크에는 ‘축 당선, 22대 국회의원 4선 박덕흠’이라고 쓰여 있었다. 이런 이야기가 알려지자 지역에서는 “오만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옥천읍에 사는 김모(54)씨는 “아직 선거운동도 시작되지 않았는데, 당선 축하연을 열다니 어이가 없다. 오만함으로 선거판을 희화화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날 모임에 충북소방본부 소속 간부 A씨가 참석한 것을 놓고도 ‘뒷말’이 무성하다. 모 소방서 행정과장을 맡고 있는 A씨는 이날 파티에서 사회를 보고, 박 의원 지지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감찰에 나선 충북소방본부 관계자는 “A과장의 참석 목적이나 정치적 활동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며 “공무원 선거개입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고 판단되면 직위해제 등 응당한 처분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씨가 금사모 회원인지도 확인할 방침”이라며 “금사모가 특정 정치인을 지지·후원하는 모임인 만큼, 모임에 가입돼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선거중립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옥천군선관위 역시 “현재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조사 후 각종 선거법 저촉 문제를 따져보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 측은 이날 연락이 닿지 않았다.
청주=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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