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방 업주 2명 살해 혐의 이영복 첫 재판‥"살인 인정·성폭행 부인"

경기 고양시와 양주시에서 다방 업주 2명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영복의 첫 재판이 오늘 열렸습니다.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 심리로 열린 첫 공판기일에서 이 씨의 변호인은 혐의를 인정하는지 묻는 재판부 질문에 공소 내용 대부분을 인정하지만 성폭행 혐의에 대해선 부인했습니다.

이 씨 측은 또 수사 과정에서 이뤄진 거짓말탐지기 조사에 대해 증거 부동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재판에 참석한 피해자 유족들은 이 씨를 향해 "사람까지 죽여야 했느냐"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앞서 이 씨는 지난해 12월 30일과 지난 1월 5일 경기 고양시와 양주시 다방에서 홀로 영업 중이던 60대 여성 업주 2명을 잇달아 살해하고 현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후 검찰은 보완 수사를 통해 이 씨가 양주시 다방의 업주를 상대로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도 밝혀낸 바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ez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society/article/6578765_3643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