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감독 “국민께 속죄한다는 마음으로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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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탁구 게이트' 논란 이후 국가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황선홍 감독은 "국민 여러분께 속죄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경기를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황 감독은 11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3·4차전' 국가대표팀 명단을 발표한 뒤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대표팀 명단에 오르지 못한 이승우(수원FC·26) 등을 두고 황 감독은 "포기하거나 실망하지 말고 계속 정진했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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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탁구 게이트’ 논란 이후 국가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황선홍 감독은 “국민 여러분께 속죄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경기를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황 감독은 11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3·4차전’ 국가대표팀 명단을 발표한 뒤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태국과의 2연전에 이강인(파리생제르맹·22)도 발탁됐다. 이강인은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 전날 저녁 식사 자리에 빠지고 탁구를 친 뒤,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31)과 다퉈 하극상 논란이 불거졌었다.
황 감독은 이강인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고 했다. 그는 “이강인, 손흥민과 직접 소통했다”며 “이강인은 축구 팬 여러분들과 팀원들에게 진정성 있게 사과하고 싶어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은 그런 이강인을 보듬어 안고 화합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하지 않겠냐 의견을 냈다”며 “(나도) 그런 생각이 있었고, 그래서 (이강인을) 선발했다”고 했다.
황 감독은 “이런 일들이 두 선수만의 문제인가”라며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팀원들, 코칭 스태프, 지원 스태프 등 모든 팀 구성원의 문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며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이 자리를 빌려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강인을 국가 대표팀에 발탁한 것을 두고 여론이 악화해 경기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에 대해 황 감독은 “(이강인을) 다음에 부른다고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황 감독은 “선수 시절 경험으로 봤을 때 항상 이런 팀 내부의 문제는 있다고 생각한다”며 “얼마나 빨리 푸는지가 관건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운동장에서 일어난 일은 거기서 최대한 빨리 푸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이라며 “팀이 다시 모이면 더 단단해질 수 있는 요소가 된다”고 했다.
대표팀 명단에 오르지 못한 이승우(수원FC·26) 등을 두고 황 감독은 “포기하거나 실망하지 말고 계속 정진했으면 한다”고 했다. 그는 “이승우에 대해 마지막까지 논의했지만, 조합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 선발하지 못했다”며 “이승우뿐만 아니라 K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에게 대표팀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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