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출신 與비대위원 "`선글라스 커피 의사` 모습 부적절"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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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의 '의사와 전쟁' 와중에 의사 출신의 여당 지도부원이 "선글라스를 끼고 커피를 들고 이 엄중한 상황을 대하는 한 의사의 모습은 대단히 부적절하다"며 대한의사협회(의협) 측을 겨냥했다.
의사 출신 비례공천 신청자로는 한 비대위원과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 강대식 전 의협 부회장 이외에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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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써 부인해도, 빅5 병원·환자 개개인 이미 의료대란"
"이 상황에 선글라스…" 소환조사 의협 비대위 간부 지적
"158명 공보의·군의관으로 1.2만 전공의 공백 못막아"
윤석열 정부의 '의사와 전쟁' 와중에 의사 출신의 여당 지도부원이 "선글라스를 끼고 커피를 들고 이 엄중한 상황을 대하는 한 의사의 모습은 대단히 부적절하다"며 대한의사협회(의협) 측을 겨냥했다. 정부 대응의 일부 미비점도 지적했다.
의대 대폭증원·정책패키지 강행에 의료계에선 수련 전공의 1만2912명 중 92.9%가 사직 등으로 복귀를 거부했고, 필수과이지만 기피과인 내외산소(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분야 수련병원 교수(전문의) 등 반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지아 국민의힘 비대위원(의정부 을지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은 11일 당 비대위원회의에서 "(복지부 등은) '의료대란이 아니'라고 애써 부인하지만 빅5 병원의 현 상황은 암환자 모두, 개개인에게 의료대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가 저격한 '한 의사'는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을 가리킨다. 주수호 위원장은 지난 8일 복지부 고발사건으로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출석할 때 긴 코트 차림에 선글라스를 끼고 아이스커피를 든 모습이었다.
한지아 비대위원은 "병원에 남아 진료를 이어가고 있는 의료인 그리고 무엇보다 환자들에게 큰 결례"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2020년 의료파업 당시와 같이 전공의들께선 중환자실, 응급실에라도 먼저 복귀해달라"고 요청했다.
다만 한 비대위원은 정부의 대응 관련 "군의관, 공중보건의 투입을 오늘부터 하지만 158명의 군의관·공보의가 1만2000명 넘는 전공의 공백을 채울 순 없다"고 우려했다. 그는 "현 의료시스템과 전달체계, (의료수가)지불체계가 미흡하단 것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또 10년 뒤에 의사 1만명을 (더) 늘리겠다고 의사 1만명 면허정지가 국민 건강을 위하는 건지는 고민하게 된다"고 했다. 전공의 일부 복귀를 전제로 "그럴 경우 정부는 지금보다 유연한 자세로 압박 일변도에서 벗어나 대화에 임해달라"고도 했다.
그는 "생명을 다루는 의료 분야의 대치는 우리 사회의 다른 분야의 갈등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며 "전공의들은 하루빨리 중환자실, 응급실로 돌아와 주시고, 정부는 의료인을 개혁의 파트너로서 바라봐 주시고, 함께 문제해결을 향해 나아가달라"고 했다.
한편 한 비대위원은 국민의힘 제22대 총선 비례대표 위성정당 '국민의미래'에 공천을 신청한 상태다. 비대위원 중에선 자립준비청년 지원단체 윤도현 SOL 대표도 신청했다. 의사 출신 비례공천 신청자로는 한 비대위원과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 강대식 전 의협 부회장 이외에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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