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미래 아니다…조선 빅3, '암모니아 추진선' 상용화 경쟁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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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선 빅3가 내년으로 다가온 '암모니아 추진선 상용화 목표' 실현을 위해 잰걸음에 나섰다.
HD현대의 조선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도 2025년 암모니아 추진선 상용화를 목표로 설정하며 기술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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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선 빅3가 내년으로 다가온 '암모니아 추진선 상용화 목표' 실현을 위해 잰걸음에 나섰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암모니아 실증센터를 오는 5~6월경 개소한다. 해당 시설은 지난해 1월부터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내 1300㎡ 규모로 조성했다. 성능 평가와 신뢰성 및 안전성을 검증하는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2025년 암모니아 추진선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해당 시설에는 연료공급 시스템, 재액화 시스템, 배출저감 시스템의 파일럿 설비 등과 더불어 암모니아 독성 문제에 대한 솔루션 개발을 위해 실시간 누출 감지·경보 시스템 등이 적용된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삼성중공업은 엔진 개발사인 윈지디와 암모니아 엔진 개발을 위한 기술협력을 체결했다. 또 한국선급으로부터는 대형 암모니아 추진 운반선, 선박 사이버 복원력 설계에 대한 기술 인증도 획득했다.
HD현대의 조선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도 2025년 암모니아 추진선 상용화를 목표로 설정하며 기술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2020년 국내 최초로 영국 로이드선급으로부터 암모니아 이중연료 엔진에 대한 기본 인증을 획득했다. 2021년에는 조선업계 최초로 암모니아 연료공급시스템 개발에 성공하기도 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초 중형 암모니아 추진선을 건조 중이다. 지난해 3월 벨기에 해운사 엑스마르로부터 수주한 4만5000㎥급 중형 LPG 운반선 2척에 암모니아 이중연료 추진엔진을 적용하기로 한 것이다. 해당 선박은 2026년 6월까지 선주사에 인도된다.
한화오션도 2025년경 암모니아 추진선을 상용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화오션은 글로벌 선급으로부터 암모니아 추진 컨테이너선과 암모니아 추진 초대형원유운반선에 대한 기본인증, 세계 최초로 암모니아 추진 LNG 운반선에 대한 기본인증을 획득했다.
특히 한화오션은 업계 최초 '무탄소 가스 운반선'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다. 아직까지 내연기관은 암모니아 등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더라도 안정적인 연소를 위해 5~15%의 선박유가 필요하다. 하지만 한화오션이 개발 중인 가스터빈은 100% 암모니아만으로 가동이 가능하다.
질소·수소로 이뤄진 화합물인 암모니아는 이산화탄소가 발생하지 않는 무탄소 연료로, 대량생산이 가능하고 운송과 보관도 편리하다. 이에 국제해사기구(IMO)의 2050년 온실가스 배출 100% 감축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친환경 대체 에너지로 꼽히고 있다. 조선업계가 암모니아에 집중하고 있는 이유다.
국제에너지기구(IEA)도 해운업계의 탄소 배출 규제로 암모니아가 2050년 선박 연료의 약 46%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 조선업계 관계자는 “시간이 지나면 수소 등 다양한 친환경 대체 연료가 활용되겠지만 현재까지는 암모니아 추진선 기술이 가장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면서 “암모니아 관련 선박의 발주도 늘어나고 있는 등 타 친환경 대체 연료에 비해 암모니아 추진선 상용화가 앞서가고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조성우 기자 good_s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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