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박정희 대통령 동상, 연내 건립 추진하라"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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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은 11일 "4월 중으로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전문가로 구성된 동상건립위원회를 만들라"며 "대구역 광장을 박정희 광장으로 명명하고 박정희 동상을 건립하라"고 지시했다.
홍 시장은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대구에서도 박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는 사업을 할 때가 됐다"며 "동대구역 광장을 박정희 광장으로 명명하고 그 앞에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을 건립하는 방안은 어떠할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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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은 11일 "4월 중으로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전문가로 구성된 동상건립위원회를 만들라"며 "대구역 광장을 박정희 광장으로 명명하고 박정희 동상을 건립하라"고 지시했다.
홍 시장은 이날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간부회의를 열고 "대구도서관 내의 공원을 박정희 공원으로 명명하고 대형 동상을 설치하는 등 금년 내로 제반 절차가 완료될 수 있도록 하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대구에서도 박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는 사업을 할 때가 됐다"며 "동대구역 광장을 박정희 광장으로 명명하고 그 앞에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을 건립하는 방안은 어떠할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과 진보 성향 시민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논평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공과는 논란이 많으며 국민의 평가가 끝난 분"이라면서 "(동상은) 흉물 논란에 관리가 제대로 안 될 것이고 비웃음거리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도 "홍 시장은 과거 박정희 전 대통령을 독재 행태라고 비판했는데 지금은 동상을 세워 기념하려는 등 일관되지 않은 모습을 보이려 한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홍 시장은 아랑곳하지 않고 강행 의사를 나타냈다.
그는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좌파가 집권할 때 대한민국에 적대적이었던 자진 월북인사 정율성 동상과 공원도 국민 세금으로 500억원이나 들여 조성했다"며 "우파가 집권했는데도 건국 대통령 이승만이나 산업화 대통령 박정희 기념사업은 좌파 눈치 보면서 망설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다 다시 좌파가 집권하면 제주 양민 희생을 추모하는 4·3평화공원에 북한 애국열사능에 묻힌 김달삼 동상도 세우려고 시도할 수도 있겠다"며 "외눈으로 세상을 보지 말고 두 눈으로 세상을 보면 세상이 평온해진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7일에도 "자진 월북인사인 정율성 동상, 공원도 500억원이나 국비·지방비 들여 만드는 나라"라며 "거기에는 아무말도 못하는 일부 단체들이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사업에는 온갖 음해와 시비를 걸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입만 열면 반대나 하고 시장을 무고 고발이나 하는 좀비 같은 단체 눈치나 보면서 시정 운영을 하지는 않는다"며 "개는 짖어도 기차는 간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c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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