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하철서 방화 시도한 50대 붙잡혀

박주영 기자 2024. 3. 1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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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금정구 부산지하철 노포동 차량기지창의 열차./조선일보DB

부산 지하철 전동차 안에서 불을 지르려고 시도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50대 남성 A씨를 방화미수 혐의로 긴급체포해 수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9일 낮 12시쯤 부산 도시철도 1호선 부산대역 인근을 달리는 전동차 내에서 라이터로 종이에 불을 붙여 방화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하철 내 방범카메라(CCTV) 영상에는 A씨가 불을 붙인 종이를 지하철 좌석 아래로 던지는 듯한 장면이 찍힌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화재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당시 한 시민이 “열차 안에서 타는 냄새가 난다”며 지하철 콜센터에 신고해 부산교통공사 직원들이 출동했다. A씨는 범행을 부인하면서 실랑이를 벌이다가 달아났다. 이후 경찰은 형사와 기동순찰대 등 경찰 124명을 주요 지하철 역사에 투입, 범인 검거에 나섰고 하루 뒤인 10일 오후 1시쯤 동구 초량동 부산역 인근에서 배회하던 A씨를 검거했다.

동래경찰서는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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