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이강인·손흥민, 다시 원팀 출격...대표팀 경기 전망은?
■ 진행 : 김영수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박문성 축구 해설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제 문제는 앞으로입니다. 이강인 선수 찬반 여론이 팽팽한 만큼대표팀 선수들 간 호흡이 가장 중요할 것 같고요. 이강인 발탁 배경과 함께 관련 내용, 전문가인 박문성 축구해설가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전문가로서 이강인 선수 발탁, 먼저 예상하셨습니까?
[박문성]
사실 이건 예측하기는 어려웠죠. 감독이 새로 바뀌었기 때문에 선수 선발권은 전적으로 감독에게 있죠. 그래서 황선홍 감독이 처음 된 거기 때문에 그동안 어떤 스타일의 선수를 선발할지 예측하기 어려웠고, 이번 사건 같은 경우는 워낙 대중적인 큰 이슈였기 때문에 이것을 어떻게 마무리할지는 몰랐는데 결과적으로는 선택을 했습니다.
[앵커]
그동안 여론이 징계해야 한다, 격려를 해 주자, 이렇게 팽팽했잖아요. 이강인 선수 부담이 될 것 같은데 결국에는 실력으로 승부할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박문성]
이번에 황선홍 감독의 이강인 선수의 선택을 한마디로 얘기하면 정면돌파죠. 지금 그렇지 않아도 여론 자체가 굉장히 반으로 많이 나눠져 있습니다. 다양한 의견들이 계속 이어나오고 있죠. 이럴 때는 결과적으로는 감독 입장에서는 두 가지잖아요. 선택을 하거나 선택을 하지 않는 건데 이런 여론에도 불구하고 선택을 했다는 거죠. 그러면 감독과 선수는 이제는 더 이상 어떤 인터뷰라든지 말로 할 수 있는 건 없습니다.
경기장에서 모든 것을 보여줘야 되는 것인데 그런 점에서 저는 정면돌파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아쉬운 것은 사실 처음부터도 그랬고 지금까지도 축구협회가 이 문제에 대해서 정리를 잘한 다음에 감독이나 선수의 부담감을 줄인 상태에서 넘겨줘야 되는데 지금 축구협회는 완전히 사라져버렸잖아요. 그러면 오로지 이 문제는 감독의 결단의 문제로만 가고 있거든요. 그래서 협회가 그전에 교통정리를 잘 못한 것은 많이 아쉽다. 하지만 황선홍 감독은 정면돌파를 선택했기 때문에 이제는 결과와 과정으로 책임을 져야 된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황선홍 감독이 운동장에서 일어난 일은 운동장에서 빨리 푸는 게 좋다면서 정면돌파를 택했는데, 축구협회가 별달리 한 역할이 없다고 하셨잖아요, 갈등 과정에서. 축구협회는 어떤 조정 역할을 했어야 되는 건가요?
[박문성]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생각을 좀 했거든요. 이번 3월에는 한번 건너뛰고 다음에 이강인 선수를 선발하는 게 어떨까, 왜 그랬냐면 어떤 일이 분명히 일어났잖아요. 그러면 그 일어난 일에 대해서 만약에 그게 적절하지 않았다고 한다면 그거에 대해서는 이렇게 처리합니다라고 하는 어쨌든 축구협회와 대표팀 내부에 규정이 있을 거란 말이죠. 그런 것들을 면밀히 살펴보고 그것에 적용을 하면 된다라는 생각이었는데 그걸 살펴보고 적용을 해야 될 단위가 어디일까요? 협회죠. 협회가 사실 이 문제가 터졌을 때 손흥민과 이강인 선수가 그렇게 문제가 있었다라고 하는 것을시인을 했죠. 그런데 며칠 지나고 나서 무슨 얘기를 했냐? 하지만 우리가 시인을 하기는 했지만 구체적인 것은 잘 몰라요, 파악해볼게요라고 얘기를 했거든요. 앞뒤가 안 맞죠. 그리고 지금이라도 파악한 결과를 이야기를 하면서 규정은 이러니 이렇게 했습니다. 그래서 감독과 논의해서 이런 결정을 내렸습니다라고 책임감 있게 협회가 얘기를 해야 되는데 지금 협회는 빠져 있죠. 감독의 결단으로만 비치는 것은 좀 아쉽다.
[앵커]
문제 발생 때부터, 그리고 또 관련 소식, 인정 과정부터 문제 해결까지 전혀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렇게 비판하고 계신 것 같은데요. 아쉽습니다. 일단 보여줘야 되는 것은 실력으로 보여줘야 되는 거고요. 지금 이번에 선발된 대표팀 명단 보셨잖아요. 국내 선수들이 좀 많다면서요. 어떻게 보셨어요?
[박문성]
지난 아시안컵과 비교하면 아무래도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의 숫자가 줄어들었습니다. 부상자가 좀 있죠. 지금 현재 황희찬 다쳤죠. 그다음에 우리 골키퍼도 좀 다쳐 있죠. 그래서 약간의 변화들. 김승규 선수도 다쳤기 때문에 변화들이 있는데 저는 특징을 이렇게 봅니다. 클린스만 감독의 아시안컵과 놓고 보면 사실 클린스만 감독을 우리가 비판했던 것 중 하나가 왜 우리의 K리그를 보지 않냐. 그런데 황선홍 감독은 아무래도 의식도 했고 또 그게 당연히 맞잖아요. K리그를 많이 현장을 다녔습니다. 그래서 K리그에서 그동안 성과를 냈던 주민규, 그다음에 이번 시즌 광주가 굉장히 좋은 활약을 해 주고 있는데 거기에 전술적인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정호연. K리그 선수들이 뽑혔다는 게 특징이고요. 또 하나는 우리가 근래 대표팀을 놓고 보면 고민된 포지션이 있었어요. 좌우 수비, 그다음에 수비형 미드필더, 선수로 얘기하면 이기재 선수 자리, 박용우 선수 자리, 이런 약간 측면과 미드필더에 변화를 줬다, 이게 특징입니다.
[앵커]
그리고 황선홍 감독이 오늘 전술 관련 질문이 있었는데 전체적으로 공수가 불균형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좋은 밸런스가 있어야 하고 그 부분에 집중할 거라고 했는데 이게 어떤 부분을 지적을 한 거고 어떻게 개선을 해야 되는 겁니까?
[박문성]
금방 제가 말씀드렸던 그 부분일 거예요. 우리가 공격은 화려하죠. 손흥민 선수도 있고, 2선도 좋은 선수들이 너무 많은데 수비가 김민재 선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밸런스가 깨지다 보니까 너무 미드필더 선수들이 우리가 갈아 쓰다는 얘기를 하는데, 갈리고 또 김민재 선수도 굉장히 힘들어하고. 이러니까 우리가 균형, 밸런스는 공격과 수비의 전체적인 밸런스인데 그것을 잡아주는 게 중앙미드필더, 특히 수비형 미드필더에 대한 고민이었던 것 같고요. 또 좌우 풀백에 대한 고민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 명단을 보시면 이명재 선수라든지 이런 선수들, 또 김문환 선수는 카타르 월드컵에 뛰었다가 그동안 클린스만이 안 뽑았어요. 다시 소집을 했고. 그래서 또 K리그에서 뛰는 젊고 이런 선수들이 몇 명 포함되면서. 백승우 선수도 잉글랜드 무대에 갔는데 다시 뽑혔죠. 엄원상 선수도 다시 측면 쪽으로 뽑히면서 변화를 줬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기대가 됩니다. 태국전이 언제죠?
[박문성]
21일 첫 경기, 우리가 두 번 하거든요. 홈과 원정 가서 하는데, 홈 경기는 상암에서 21일 저녁에 하고요. 그다음에 그다음 주 26일, 그때는 방콕으로 가서 두 번째 원정 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앵커]
이번 경기 잘 치를 것 같습니까? 어때요?
[박문성]
잘 치러야 되겠죠. 사실 태국이 근래에 많이 성장을 했습니다. 경제성장과 맞물려서. 그러면 비례하게 되거든요. 나라가 잘살다 보니까 전체적으로 축구 실력도 많이 늘어났는데 그런데 그렇잖아요. 사실 우리가 태국 만나서 무서워, 우리가 질 것 같아, 이런 상대는 아니란 말이죠. 그런데 아시안컵 때 우리가 너무 호되게 당하니까 우리 말레이시아에게도 힘든 경기였고 요르단에게도 졌잖아요. 그러니까 걱정을 하는데, 지금 이 문제만 잘 추스리고 우리 선수들이 능력을 다 발현할 수 있는 원팀만 만든다고 한다면 사실 그렇게 태국이 어려운 상대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앵커]
이번에 선발된 선수들 가운데 주목되는 선수, 공격수 누가 있어요?
[박문성]
주민규죠. 주민규 선수는 33살? 서른을 훌쩍 넘겼습니다. 그동안 사실 국대 명단이 나올 때마다 우리 공격수 고민되면 항상 이름이 나왔었는데 안 뽑히다가 이번에 뽑혔는데 제가 알기로는 주민규 선수가 지난 시즌 득점왕이고 근래에 득점왕 2번 했거든요. 그런데 이런 선수를 안 뽑냐. 벤투 감독도 그렇고 클린스만도 그렇고 아마도 나이와 더불어서 월드컵 예선이나 국제무대에 대한 국제 경쟁력을 봤던 것 같아요. 황선홍 감독은 스트라이커 출신인데 이렇게 얘기하더라고요. 축구 선수가 다양한 기술들이 필요하지만 스트라이커는 딱 하나다. 골 잘 넣으면 최고다. 세 시즌 동안 50골 때려넣었는데 왜 안 뽑냐. 그래서 이번에 뽑아봤으니까 사실 서른 넘겨서 국가대표 처음 뽑히는 것은 쉽지 않거든요. 지금 최고령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이번에 태국 경기에 나가서 잘 뛰어줬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그리고 이승우 선수요, 발탁 여부 관심이었는데 어제 마지막까지 고민을 했는데 아쉽게 됐다, 이렇게 얘기를 했더라고요. 왜 빠졌을까요?
[박문성]
황선홍 감독이 가장 안타까운 선택이었다, 이랬죠. 마지막까지 명단에 계속 이승우 선수를 넣었다가 뺐다가 넣었다가 뺐다고 했다고 해요.
[앵커]
이강인 선수 대신에 이승우 선수 이야기도 있었어요.
[박문성]
맞아요. 이승우 선수가 뛰는 위치가 공격 2선인데 우리 대표팀에 어찌 보면 가장 많은 자원을 갖고 있는 데가 2선이에요. 거기에 또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제일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승우 선수가 K리그 2경기 개막했는데 연속 골을 넣고 있어요. 너무나 컨디션도 좋고 감각이 좋은지 마지막까지 고민을 했는데 여기에 다른 선수들이 많다 보니까 이번에는 오르지 못했고요.
그런데 황선홍 감독이 그런 얘기를 했어요. 리그에서, 특히 K리그에서 잘 뛰는 선수들 이번에 이승우 뽑히지 않았지만 계속 도전한다면 언젠간 뽑힐 것이다. 이번에 실망하지 말고 다음에 기회 충분히 받을 수 있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공격수, 주민규 선수 활약상 보면 될 것 같은데, 작전도 좀 변화가 있을 것 같습니까? 어때요?
[박문성]
없으면 안 되죠. 클린스만 감독의 축구가 사실 전술적으로 우리가 답답하다 했었기 때문에.
[앵커]
박문성 축구해설가와 이야기 나누다가 지금 생방송으로 전해드렸는데 저희가 작전 이야기했었습니다. 작전이 어떻게 바뀔 것인가. 어떻게 전망하세요?
[박문성]
일단 감독이 바뀌었으니까 바뀌어야 되고요. 그리고 클린스만 때 너무 못해서 바뀌어야 돼요. 그때 우리가 그 좋은 선수들을 데려다 놓고도 전술이나 작전이 안 좋았기 때문에 사실 엉망이었잖아요. 그래서 이번에 그런데 시간은 부족하긴 하죠. 우리가 21일 첫 경기인데 18일 소집해서 한 3일 정도 훈련하고 들어와야 돼요. 그래서 사실 복잡하고 완전히 다른 걸 하기는 쉽지 않은데 그래도 기본적으로 국대가 되는 선수들은 개인 능력이 좋기 때문에 짧은 시간 안에 할 수 있는 것을 얼마나 잘 추스르느냐, 이게 임시 감독을 맡은 황선홍 감독의 능력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앵커]
앞서서 해설가님 출연하셨을 때 감독 선임 서두르지 말고 잘 보고 천천히 결정하면 좋겠다는 말씀을 해 주셨거든요. 일단 지금은 임시 감독 체제인데 6월에 또 2차 예선이 또 있잖아요. 그때는 어떻게 진행이 되는 겁니까?
[박문성]
그래서 이번 태국과의 2연전 끝나면 그다음이 6월에 있습니다. 그래서 그 사이 때에 아마 결정을 할 텐데 올림픽 우리 예선이 끝나는 시점이 5월 정도 돼요. 그래서 지금으로는 계속 지금 전력강화위원회 논의를 하고 있는데 5월 정도에 정식 감독을 선임할 계획입니다. 그래서 5월에 선임이 되면 한 달 정도 준비해서 6월 때부터 본격적으로 나가는 이 흐름으로 가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마지막 질문 짧게 하나만요. 많은 우리 국민들이 걱정하는 게 선수들 간의 호흡이에요. 워낙 갈등이 컸기 때문에. 그런데 사실 이번에 크게 알려져서 그렇지 그런 경우가 많이 있었다면서요?
[박문성]
많이 있죠. 황선홍 감독도 오늘 그 얘기를 하더라고요. 나도 선수 생활해봤고 많은 경험이 있었지만 이런 일 많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선수는 운동장에서 벌어진 일은 운동장에서 해결해야 된다. 그 원칙을 지켜야 되겠죠. 그래서 감독도 알고 우리 선수들도 아니까 저는 잘 우리 선수들끼리 얘기를 계속 해왔다고 해요. 잘될 거라고 믿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박문성 축구해설가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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