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이 더 걱정됐죠” 템페스트, 화랑 사생활 논란→활동중단 속 컴백[종합]

황혜진 2024. 3. 1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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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템페스트, 뉴스엔DB
사진=템페스트, 뉴스엔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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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황혜진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보이그룹 템페스트(한빈, 형섭, 혁, 은찬, 루, 화랑, 태래)가 활동을 중단한 화랑 제외 6인조로 신곡 활동에 돌입했다.

3월 11일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템페스트 5번째 미니 앨범 'TEMPEST Voyage'(템페스트 보야지)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되는 'TEMPEST Voyage'는 템페스트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싱글 '폭풍 속으로' 이후 6개월여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루는 "저희가 6개월 만에 컴백하게 됐다. 오랜만에 무대를 선보일 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 떨리고 설렌다. 열심히 준비했으니까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한빈은 "지난 활동 때 1위도 했고 팬 분들 사랑을 많이 받았다. 이번에도 팬 분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준비했다. 이번 앨범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운을 뗐다.

템페스트는 이번 신보를 통해 지난해 '폭풍전야'와 '폭풍 속으로'와 이어지는 폭풍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한다. 한층 넓은 세상으로의 항해를 시작하겠다는 당찬 포부도 담았다.

템페스트는 이번 앨범을 통해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듯 불완전하고 혼란스러운 내면을 진솔하게 드러내며 그럼에도 항해를 멈추지 않기로 결심한 이유를 밝힌다. 밝고 파워풀한 에너지가 돋보였던 전작과 달리 아련하고도 세련된 노래, 퍼포먼스로 템페스트의 성숙함을 보여줄 계획이다.

이번 앨범에는 내면의 성장통을 극복하며 단단해진 템페스트의 모습을 반영한 'LIGHTHOUSE'(라이트하우스)를 시작으로 다시 한번 찾아올 기회에 대한 희망을 노래한 'There'(데어), 청량하고 강렬한 기타 사운드가 인상적인 'B.O.K'(비.오.케이), 템페스트의 새로운 모습을 담은 'Slow Motion'(슬로우 모션)까지 총 4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LIGHTHOUSE'는 신나는 딥 하우스(Deep HOUSE) 베이스에 팝 요소를 더한 곡이다. 거칠고 어두운 바다조차 밝게 비추는 존재가 되겠다는 템페스트의 다짐이 담겼다.

타이틀곡 작사에 참여한 루는 "항상 작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때 회사 대표님이 꼭 너의 이야기를 썼으면 좋겠다고 말해줬다. 이번에도 저희 이야기를 담고 싶어 열심히 작업에 참여했다"며 "처음 노래를 들었을 때 위로받는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어떻게 하면 방황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혁과 태래는 데뷔 후 처음으로 작사에 도전했다. 수록곡 'B.O.K' 크레디트에 작사가로 이름을 올린 것.

혁은 "무엇보다 제가 직접 쓴 가사로 노래를 부르면 어떨까 싶은 마음이 컸다. 지금까지 목소리로 템페스트 노래를 불렀는데 마음과 목소리로 함께 부르고 싶어 이번에 작사에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태래는 "앨범 활동을 계속하며 언젠가 제가 쓴 가사가 앨범에 실리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이번 앨범에 실리게 돼 너무 행복하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어떤 성장통을 이겨냈냐는 물음에 루는 "많은 성장통을 겪었다고 생각한다. 작년에 음악 방송 1위도 하고 올해도 기분 좋은 소식, 여러 상을 받으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1위도 하고 상을 받을수록 책임감과 부담감이 많이 느껴졌다. 어떻게 하면 대중, 팬 분들에게 더 좋은 음악을 선보일 수 있을까 생각했다"고 답했다.

루는 "시간이 지날수록 템페스트가 어떤 모습으로 성장할 수 있을까 고민해 봤을 때 그래도 우리는 다 같이 끊임없이 노력하며 모두가 바라는 이상적 방향으로 성장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중에서 전 리더로서 더 책임감을 갖고 성장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지금도 템페스트는 월요 회의를 계속하고 있었다. 바쁜 와중에도 계속할 수 있었던 건 그만큼 멤버들에게 열정과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기 때문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템페스트 멤버 화랑은 지난 6일 활동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템페스트는 미니 5집 활동을 화랑 제외 6인 체제로 펼칠 계획이다.

소속사 위에화엔터테인먼트 측은 "화랑은 최근 SNS를 통해 알려진 개인 사생활 관련 이슈를 계기로 당사와 향후 활동에 관한 깊은 논의를 진행해 왔다. 이 과정에서 화랑은 신뢰를 회복하지 못했고 당사는 이러한 상황에서 완전체 팀 활동을 이어가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당사는 고심 끝에 화랑의 활동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화랑은 최근 영상통화 팬사인회 중 한 팬이 자신을 클럽에서 목격했다는 이야기에 사실이 맞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소속사 측은 2월 20일 "SNS를 통해 유포된 화랑 사생활 관련해 말씀드린다. 유포된 내용은 사실과 다르며 화랑은 해당 장소에 방문한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 이후 같은 행동을 반복하지 않겠다 다짐했으며 당사와 화랑은 이러한 행위가 재발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화랑의 급작스러운 활동 중단으로 남은 멤버들은 그의 빈자리를 채우게 됐다. 혁은 "저희의 힘듦보다 팬 분들을 걱정하는 마음이 컸고 그렇기 때문에 열심히 준비했다. 템페스트의 항해는 끊임없이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루는 "아무래도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일 것"이라며 "저희 역시 똘똘 뭉쳐 팬 분들께 걱정을 끼쳐드리지 않게 열심히 집중하며 노력했다. 앞으로 무대로 보답하는 템페스트가 되겠다"고 밝혔다.

2022년 3월 데뷔한 템페스트는 데뷔 2주년을 맞이했다. 전작 '폭풍 속으로' 활동을 통해 데뷔 후 첫 지상파 음악 방송 1위, 음악 방송 2관왕 등 쾌거를 이뤘다.

태래는 "형들과 팬 분들과 같이 했기에 굉장히 행복한 시간이었다. 힘든 순간도 분명히 있겠지만 성장통이 있어야 템페스트가 더 멋있게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열심히 발전하겠다"고 데뷔 2주년을 맞이한 소회를 밝혔다.

올해 목표도 언급했다. 혁은 "전작에 이어 음악 방송 1위라는 쾌거를 또 이루고 싶다. 저희가 4월 한국에서 팬콘을 여는데 한국뿐 아니라 해외에 계신 팬 분들께 다가가고 싶다. 투어도 해보면 어떨까 조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 표명중 acep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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