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내주 주총…장인화 후보, 무리 없이 회장 될까?

이다솜 기자 2024. 3. 11. 14: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포스코홀딩스의 새 사령탑을 선임하는 주주총회가 다음주 열린다.

사외이사 선임을 둘러싸고 잡음이 오가는 가운데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후보가 무사히 회장에 오를 지 주목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오는 21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후보의 사내이사(대표이사 회장) 선임 안건을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1일 강남구 포스코센터서 주총 개최
장인화 후보 회장 선임 '최종 관문'
국민연금 입장이 최종 변수


[서울=뉴시스]포스코의 새 회장 후보에 낙점된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의 모습.(사진=포스코홀딩스 제공)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포스코홀딩스의 새 사령탑을 선임하는 주주총회가 다음주 열린다. 사외이사 선임을 둘러싸고 잡음이 오가는 가운데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후보가 무사히 회장에 오를 지 주목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오는 21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후보의 사내이사(대표이사 회장) 선임 안건을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이외에 ▲정기섭·김준형·김기수 사내이사 후보의 선임 ▲유영숙·권태균 사외이사 선임 ▲박성욱 사외이사(감사위원) 선임 안건으로 처리한다.

이날 장 후보가 주주총회를 무사히 통과할 경우 포스코의 새 수장으로 향후 3년간 최고경영자 자리에 오른다.

업계에선 '정통 철강맨'으로 불리는 장 회장이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회장직에 오를 것으로 본다. 최근 세계적인 의결권 자문사인 글래스루이스 역시 포스코 주주총회 안건 6건에 대해 모두 '찬성' 의견을 내며 사실상 장 후보에 대한 선임을 권고한 바 있다.

다만 포스코홀딩스 지분 6.71%을 소유한 최대주주 국민연금공단 입장이 아직 불분명한 것은 변수다. 앞서 국민연금은 '외유성 호화 출장'을 이유로 포스코홀딩스의 이사회 구성에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특히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이번 주주총회 안건인 유영숙 전 환경부 장관, 권태견 전 조달청장의 사외이사 재선임에 대해서도 복수의 언론을 통해 반대 입장을 내놓았다.

김 이사장은 "사외이사 재임 기간 중 호화 해외 이사회와 관련해 활동이 과연 독립적이었는지 이해충돌이 없었는지 의구심이 든다"며 "소유 분산 기업의 임원 선임은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기준과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따라 선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김 이사장이 일부 사외이사의 재선임 반대 의견을 밝혔을 뿐, 장 후보에 대한 선임 자체를 반대한 것은 아니라는 목소리가 들린다. 이에 따라 앞서 KT 사례처럼 회장 선출 과정 자체에 제동을 걸 확률은 높지 않다는 관측이다.

그러나 장 후보 역시 호화 출장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점은 문제로 꼽힌다. 장 후보는 2019년 중국 백두산 호화 해외 이사회 개최에 연루돼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당시 장 후보를 포함해 최정우 회장 등 8명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하루짜리 이사회를 이유로 전세기를 빌려 7일간 백두산 일대를 여행한 의혹을 받는다. 당시 소요 비용은 7억∼8억원 정도로 이중 상당 부분을 자회사인 포스코차이나가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부에선 "백두산 출장 자체를 호화 해외 출장으로만 몰고 가는 것은 장 후보를 흠집 내려는 시도"라며 "장 후보의 회장 선임 자체를 막을 정도로 이 사안이 중대하진 않다고 본다"는 목소리도 들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citize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