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내주 주총…장인화 후보, 무리 없이 회장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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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의 새 사령탑을 선임하는 주주총회가 다음주 열린다.
사외이사 선임을 둘러싸고 잡음이 오가는 가운데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후보가 무사히 회장에 오를 지 주목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오는 21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후보의 사내이사(대표이사 회장) 선임 안건을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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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화 후보 회장 선임 '최종 관문'
국민연금 입장이 최종 변수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포스코홀딩스의 새 사령탑을 선임하는 주주총회가 다음주 열린다. 사외이사 선임을 둘러싸고 잡음이 오가는 가운데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후보가 무사히 회장에 오를 지 주목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오는 21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후보의 사내이사(대표이사 회장) 선임 안건을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이외에 ▲정기섭·김준형·김기수 사내이사 후보의 선임 ▲유영숙·권태균 사외이사 선임 ▲박성욱 사외이사(감사위원) 선임 안건으로 처리한다.
이날 장 후보가 주주총회를 무사히 통과할 경우 포스코의 새 수장으로 향후 3년간 최고경영자 자리에 오른다.
업계에선 '정통 철강맨'으로 불리는 장 회장이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회장직에 오를 것으로 본다. 최근 세계적인 의결권 자문사인 글래스루이스 역시 포스코 주주총회 안건 6건에 대해 모두 '찬성' 의견을 내며 사실상 장 후보에 대한 선임을 권고한 바 있다.
다만 포스코홀딩스 지분 6.71%을 소유한 최대주주 국민연금공단 입장이 아직 불분명한 것은 변수다. 앞서 국민연금은 '외유성 호화 출장'을 이유로 포스코홀딩스의 이사회 구성에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특히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이번 주주총회 안건인 유영숙 전 환경부 장관, 권태견 전 조달청장의 사외이사 재선임에 대해서도 복수의 언론을 통해 반대 입장을 내놓았다.
김 이사장은 "사외이사 재임 기간 중 호화 해외 이사회와 관련해 활동이 과연 독립적이었는지 이해충돌이 없었는지 의구심이 든다"며 "소유 분산 기업의 임원 선임은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기준과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따라 선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김 이사장이 일부 사외이사의 재선임 반대 의견을 밝혔을 뿐, 장 후보에 대한 선임 자체를 반대한 것은 아니라는 목소리가 들린다. 이에 따라 앞서 KT 사례처럼 회장 선출 과정 자체에 제동을 걸 확률은 높지 않다는 관측이다.
그러나 장 후보 역시 호화 출장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점은 문제로 꼽힌다. 장 후보는 2019년 중국 백두산 호화 해외 이사회 개최에 연루돼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당시 장 후보를 포함해 최정우 회장 등 8명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하루짜리 이사회를 이유로 전세기를 빌려 7일간 백두산 일대를 여행한 의혹을 받는다. 당시 소요 비용은 7억∼8억원 정도로 이중 상당 부분을 자회사인 포스코차이나가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부에선 "백두산 출장 자체를 호화 해외 출장으로만 몰고 가는 것은 장 후보를 흠집 내려는 시도"라며 "장 후보의 회장 선임 자체를 막을 정도로 이 사안이 중대하진 않다고 본다"는 목소리도 들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citize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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