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엠브레어, 경북 대학생들을 항공인재로 육성

류상현 기자 2024. 3. 1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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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브라질의 세계적인 항공기 제작사인 엠브레어와 협력해 항공인재 육성에 나선다.

두 기관은 11일 구미 경운대 강당에서 '엠브레어 & 경북 항공산업 프로젝트' 개회식을 가졌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엠브레어와 경북도가 체결한 업무협약의 후속으로 항공정비 및 항공운항 교육 제공, 우수학생 브라질 본사 현장학습 및 싱가포르 지사 인턴십 지원 등 지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항공산업 인재 양성과 항공기업 취업을 위해 기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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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시스] 11일 구미 경운대 강당에서 '엠브레어 & 경북 항공산업 프로젝트' 개회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4.03.11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가 브라질의 세계적인 항공기 제작사인 엠브레어와 협력해 항공인재 육성에 나선다.

두 기관은 11일 구미 경운대 강당에서 '엠브레어 & 경북 항공산업 프로젝트' 개회식을 가졌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엠브레어와 경북도가 체결한 업무협약의 후속으로 항공정비 및 항공운항 교육 제공, 우수학생 브라질 본사 현장학습 및 싱가포르 지사 인턴십 지원 등 지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항공산업 인재 양성과 항공기업 취업을 위해 기획됐다.

11일 경운대 강당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이철우 경북지사, 마시아 도너 주한 브라질 대사, 김동제 경운대 총장, 이승환 구미대 총장, 최재혁 경북전문대 총장, 아담 영 엠브레어 아태지사 마케팅 부사장, 대한항공 우상준 부장, KAEMS 채언수 본부장, STX에어로서비스 송찬근 대표이사와 경운대, 구미대, 경북전문대 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 프로젝트에 따라 경북의 이들 대학 항공관련 학과 학생들은 11일부터 오는 15일까지 항공기 유지·보수·정비(MRO), 항공운항, 최신 디지털 항공 서비스 개발 등 다양한 강의를 듣고 실습을 하게 된다.

엠브레사의 전문가들은 학생들에게 항공산업의 다양한 측면 교육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도록 강의를 한다.

강의에는 브라질 최고의 과학기술대학인 ITA(Aeronautics Institute of Technology)의 연구원이자 공군에서 1500시간 이상의 전투기 비행 경험을 가진 파일럿 마르케스 교수, 25년 이상의 항공 분야 경력을 자랑하는 항공기술 전문가로 현재 엠브레어 비행 운영 부서의 강사 및 제품 개발 수석 전문가로 있는 밀튼 페토사 선임 엔진니어, 최첨단 디지털 서비스 개발 전문가인 알레산드로 지아코토 선임 엔지니어 등이 참가한다.

이 프로젝트에는 대한항공, KAEMS, STX에어로서비스 등 대한민국 대표 항공MRO 기업의 현장 전문가 특강도 준비돼 있다.

특강에서는 MRO 기업의 최고 전문가가 실제 항공기 정비 현장의 경험과 노하우를 알려주고 항공기 정비 최신 트렌드, 기술 동향, 항공MRO기업 취업 등에 대한 안내도 한다.

경북도는 이 프로젝트와 함께 페덱스, SF익스프레스 등 글로벌 물류기업과 연계한 항공물류 인재양성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취업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한다.

아리안 메이어 엠브레어 민항기부문 대표이사는 "엠브레어는 이번 프로젝트의 중요성을 고려해 브라질 본사의 교관 및 브라질 최고 과학기술대학인 ITA 교수진을 직접 초빙했다"며 "이번 행사로 엠브레어와 경북도간의 협력이 한 층 더 강화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청년들이 글로벌 항공산업의 인재로 성장해 지역에서 취업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경북이 세계적인 항공산업 중심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항공기업 유치, 항공산업 전문가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브라질에 본사를 둔 엠브레어는 세계 최대의 중소형 항공기 제작사이다.

연매출은 미화 50억 달러(한화 6.5조원) 규모이고, 150석 이하 중소형 항공기 분야에서 30% 정도의 점유율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포항경주공항에서 엠브레어의 소형항공기인 E190-E2가 울릉도 선회비행에 성공함으로써 울릉도 취항이 가능함을 보여 주기도 했다.

한편 경북도는 오는 5월 29~31일 3일간 구미코에서 글로벌 항공방위물류 박람회를 개최한다.

박람회는 항공기업 전시·홍보관, 수출상담회, 항공방위물류 세미나, 청년 취업 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엠브레어, 대한항공, 벨, 사프란, 보잉, 에어버스 등 글로벌 항공기업의 참가가 예정돼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pr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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