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소양강 찬 물 이용해 춘천을 세계적 데이터센터로"

안채원 기자, 박종진 기자 2024. 3. 1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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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1일 '강원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착공식'을 찾아 "소양강을 품은 이곳 춘천이 세계적인 데이터센터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강원 춘천 봄내체육관에서 열린 강원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착공식에 참석해 "오늘 착공하는 수열에너지 클러스터는 소양강댐의 차가운 물을 이용해 경쟁력 있는 데이터센터 집적 단지를 만드는 국내 최초의 사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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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강원특별자치도 춘천 강원도청 별관에서 '민생을 행복하게, 강원의 힘!' 주제로 열린 열아홉 번째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3.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전신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강원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착공식'을 찾아 "소양강을 품은 이곳 춘천이 세계적인 데이터센터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강원 춘천 봄내체육관에서 열린 강원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착공식에 참석해 "오늘 착공하는 수열에너지 클러스터는 소양강댐의 차가운 물을 이용해 경쟁력 있는 데이터센터 집적 단지를 만드는 국내 최초의 사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데이터센터를 24시간 가동하려면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하고 그 가운데 40%는 뜨거워진 서버를 시키는 데 사용이 된다"며 "제가 작년에 카타르를 방문했을 때 카타르의 수도 도하가 세계적인 데이터센터 거점으로 발전하고 있었다. 풍부한 LNG(액화천연가스)와 석유를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에너지 공급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춘천은 소양강댐에 담겨진 5억톤의 차가운 심층수를 냉각수로 활용하면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된다"며 "데이터센터 운영 비용이 저렴해지면 데이터센터의 경쟁력이 더욱 높아진다"고 말했다.

또 "친환경 무탄소 에너지 기술과 최첨단 데이터 기술이 시너지를 창출하는 멋진 성공 모델이 될 것"이라며 "7300여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춘천과 강원특별자치도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 수열 에너지 클러스터가 구축되면 더 많은 첨단 기업들이 모여들게 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춘천이 대한민국 데이터 산업의 수도, 그리고 데이터 산업의 글로벌 거점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며 "정부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저와 정부는 강원의 미래를 확실히 바꿔놓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민생을 행복하게, 강원도의 힘!'이라는 주제로'이라는 주제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마친 직후 착공식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민생토론회에서도 강원의 발전을 위해 데이터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민생토론회 마무리발언에서 "강원도민들의 소득을 올려야 한다"며 "소득을 올리려면 생산성이 높은 산업을 견인해서 가야 하고 그게 바로 첨단산업"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에 바로 이 춘천이라는 곳에서 소양강댐 심층수를 활용하면 산유국 못지않은 저비용으로 경쟁력 있는 데이터 산업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러운지 모른다"며 "데이터 산업을 키우는 데에 보건 의료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에 어려움이 많다는데, 풀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개인정보도 비(非)식별화를 시켜서 얼마든지 경제적 가치를 창출해 나가야지 개인정보라는 건 절대 본인 동의 없이 못 쓴다 그러면 언제 동의받아 가며 활용하겠나"라며 "이제는 데이터가 돈이다. 정부도 필요한 지원은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기업인, 대학생, 춘천 지역주민과 공사 관계자 등 약 500명이 참석했다.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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