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번 타자’ 등장한 야구 경기...티빙, 미숙한 중계 진행 논란 [아이티라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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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 온라인 중계를 독점 제공하는 티빙이 시범 경기 시작부터 자막 오류와 서비스 미흡 등으로 인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9일부터 티빙이 프로야구 시범 경기 중계를 시작한 가운데, 타자를 타순이 아닌 등번호로 소개하는 등 기존 프로야구 문법과 어긋나는 모습이 속출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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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이해도에서 기인한 실수 이어져
지난 9일부터 티빙이 프로야구 시범 경기 중계를 시작한 가운데, 타자를 타순이 아닌 등번호로 소개하는 등 기존 프로야구 문법과 어긋나는 모습이 속출했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로 3월 9일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관련, 티빙은 자체적으로 제작한 영상 클립에서 타석에 들어선 한화 이글스 채은성 선수를 ‘3회 말 22번 타자 채은성’ 자막으로 소개하며 타자를 타순이 아닌 등번호로 소개했습니다.
또한 같은 경기 영상에서 3루에 주자가 안착한 것을 ‘3루 SAFE’가 아닌 ‘3루 SAVE’로 표기하고, 주자가 3루를 돌아 홈으로 들어오는 모습을 ‘홈인’이 아닌 ‘홈런’으로 오기하는 등 비슷한 자막 실수가 속출했습니다.
올해부터 프로야구 중계 첫선을 보이면서, 야구 규칙에 대한 낮은 이해도에 따른 실수가 발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직장인 전모 씨(28)는 “유료화 자체는 언젠가 될 것이라 생각했는데,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유료화가 된 것 같아 문제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경기 전체 영상이나 하이라이트 등을 드라마처럼 1화, 2화 등의 방식으로 표기해둔 것도 시청자 불편 사항으로 지적됐습니다.
티빙은 앞서 한국야구위원회(KBO)와 2024~2026년 KBO리그 유무선 중계권 사업 계약을 총액 1350억원에 체결한 바 있습니다. 종전 계약인 통신·포털 컨소시엄의 5년간 110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규모죠.
그만큼 티빙은 프로야구 중계를 통해 충성 시청자층을 확보하고, 유료 구독 매출을 키우겠다는 목표입니다.
스포츠 콘텐츠 독점 제공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입장에서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통해 이용자를 록인할 수 있는 중요한 전략입니다. 다만 훌륭한 서비스와 중계 여건을 먼저 갖춰, 유료임에도 시청하고 싶은 콘텐츠의 모습을 만드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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