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년만에 온 인생샷 기회”… ‘고수목마’ 대체 뭐길래

송은범 기자(song.eunbum@mk.co.kr) 2024. 3. 1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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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진풍경 중 하나인 '고수목마(古藪牧馬)'를 연출하는 제주마방목지가 38년 만에 개방된다.

제주특별자치도 축산진흥원은 오는 4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5·16도로변 제주마방목지(제주시 용강동 산 14-35번지 일대)에서 '제1회 제주마 문화 축제'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제주마는 겨울철(11월~4월 초) 추위 및 폭설 등으로 축산진흥원 내 방목지에서 사양·관리되며, 봄·여름철(4월 중순~10월)에는 제주마방목지에서 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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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27~28일 제주마 축제
출입 제한 지역 처음 공개
방목된 150마리 직접 관람
제주마방목지에서 제주마가 뛰어노는 모습.[연합뉴스]
제주의 진풍경 중 하나인 ‘고수목마(古藪牧馬)’를 연출하는 제주마방목지가 38년 만에 개방된다.

제주특별자치도 축산진흥원은 오는 4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5·16도로변 제주마방목지(제주시 용강동 산 14-35번지 일대)에서 ‘제1회 제주마 문화 축제’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역사·문화적 가치를 지닌 천연기념물 제주마를 중심으로 전통 말몰이 행사를 재현하는 등 사라져가는 제주의 목축문화를 복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 기간에는 평소 입장에 제한되는 방목지 출입이 허용돼 눈앞에서 제주마를 구경할 수 있다.

고수목마(한라산 초원지대에서 말이 떼를 지어 한가로이 풀을 뜯는 풍경)는 제주를 대표하는 10가지 풍광(영주십경·瀛州十景) 중 하나로 꼽힌다.

제주마는 겨울철(11월~4월 초) 추위 및 폭설 등으로 축산진흥원 내 방목지에서 사양·관리되며, 봄·여름철(4월 중순~10월)에는 제주마방목지에서 지낸다. 고수목마의 풍광은 방목지에 풀어두는 봄·여름철에 연출되는 것이다.

이번에 방목되는 제주마는 총 150여마리이며, 이 중 수말 15마리는 각 구역에 한 마리씩 배치된다. 암말을 차지하려고 서로 싸우다 죽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서다.

이번 제주마 문화 축제 기간 참가지들은 평소 입장이 제한되는 방목지 내부에 들어가 직접 말들이 뛰노는 모습을 관람할 수 있다. 아울러 입목 퍼포먼스, 천연기념물 제주마·제주흑우·제주흑돼지 홍보관, 목축문화 전시관, 말관련 산업전, 제주마 그림 공모전 전시, 촐밧듸 힐링 피크닉 등도 함께 진행된다.

김대철 제주도 축산진흥원장은 “제주 고유의 유전자원인 제주마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천연기념물 제주마, 제주흑우, 제주흑돼지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마방목지는 1986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제주마를 보호하기 위해 조성된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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