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경선잡음 무성한 광주, 민주당 최고위 선택은

광주=정태관 기자 2024. 3. 11. 14: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광주 경선이 8곳 선거구 중 7곳에서 경선이 마무리됐지만 불법선거운동 의혹 등 잡음이 이어져 민주당 최고위가 최종 어떤 결정을 내릴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검찰과 경찰의 선거법 관련 수사가 이어지자 민주당은 경선을 마친 선거구 인준을 보류하는 등 살얼음판 공천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8일 광주 동남갑 경선에서 승리한 안 후보 선거운동 관련자들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검경 선거법 위반 수사 등 이어지자 경선 마치고도 5곳 후보인준 보류
더불어민주당 로고.
더불어민주당 광주 경선이 8곳 선거구 중 7곳에서 경선이 마무리됐지만 불법선거운동 의혹 등 잡음이 이어져 민주당 최고위가 최종 어떤 결정을 내릴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검찰과 경찰의 선거법 관련 수사가 이어지자 민주당은 경선을 마친 선거구 인준을 보류하는 등 살얼음판 공천을 이어가고 있다.

11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지난 6일 광주지검 공공수사부는 정준호 민주당 광주 북갑 후보의 선거사무실과 자택, 변호사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검찰은 정 후보가 다수의 전화 홍보원에게 일당 10만 원씩을 지급하기로 한 불법 선거운동 혐의에 주목하고 있다.

정 예비후보는 검찰의 압수수색 당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법 전화방' 운영에 개입한 사실이 없다"며 검찰의 압수수색에 유감을 표명했다.

시당위원장이며 현역인 이병훈 의원을 꺾고 공천권을 거머쥔 안도걸 후보도 검찰의 수사결과를 지켜봐야할 처지에 놓였다.

지난 8일 광주 동남갑 경선에서 승리한 안 후보 선거운동 관련자들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이들 관련자들은 허위사실 유포, 무급 전화 홍보 자원봉사자들에게 수백만 원 상당의 현금을 제공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병훈 의원은 지난 10일 입장문을 통해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불법, 부정 의혹의 진상을 밝혀야 하고 당 지도부는 검찰 수사가 미칠 파장을 고려한 현명한 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안 후보 캠프는 "이 후보측이 검찰에 고발한 내용은 명백한 허위사실로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며 "관련자에 대해 무고 혐의를 적용해 법적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선대위 총괄본부장과 캠프 관계자로 알려졌다고 이 의원측이 밝혔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광주에서 마지막 경선을 치르고 있는 광주 서구갑도 시끄럽기는 마찬가지다.

경찰은 조인철 예비 후보가 광주광역시 부시장 재직 당시 직무와 연관된 기업의 주식을 배우자 명의로 구입한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미 해당 의혹과 관련된 자료를 광주시에 요청한 사실이 <머니S> 취재결과 확인됐다.

송갑석 예비후보 측은 지난 9일 보도자료를 내고 "해당 의혹이 사실이라면 직무상 비밀을 이용해 재산상 이익을 취득하려는 행위로서 '이해충돌방지법 위반'"이라며 "그 주식을 취득함으로써 회사 운영에 관여하거나 수익을 얻었다면 '부패방지법 위반'"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조 예비후보는 배우자 명의 비상장주식 6만2500주(A사)을 취득한 것은 인정했지만 "직무관련성이 없어 이해충돌 가능성이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경선에서 패한 상대 후보들이 후보 자격 박탈·경선 무효 등 조치를 강경하게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은 지난 2일까지 경선이 마무리된 광주 5곳 선거구의 결과에 대한 인준을 보류하고 있다.

지역정가는 민주당이 혹여 불법 선거운동에 대한 검찰의 수사 착수에 부담을 느끼고 신중모드에 돌입한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광주=정태관 기자 ctk3312@mt.co.kr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