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킴, 아라리오갤러리 천안서 17번째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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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리오갤러리 천안이 씨킴(CI KIM)의 17번째 개인전 '레인보우(RAINBOW)'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오는 14일부터 2025년 2월 9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씨킴의 회화, 조각, 설치, 드로잉, 사진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 170여 점을 선보인다.
이번에 전시되는 회화, 조각, 사진, 드로잉들은 씨킴이 빛과 어둠 사이에 피어난 색들의 향연에 매료돼 그 속에서 자신의 회화적 질서를 찾으려 한 수많은 노력과 실험의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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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찬란한 무지개가 예술적 영감의 원천"
다채로운 색에 대한 본능적 끌림과 충동 표현
[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아라리오갤러리 천안이 씨킴(CI KIM)의 17번째 개인전 ‘레인보우(RAINBOW)’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오는 14일부터 2025년 2월 9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씨킴의 회화, 조각, 설치, 드로잉, 사진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 170여 점을 선보인다.
씨킴은 개인전을 앞두고 1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전시의 주제인 '무지개'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어린 시절 하늘에서 보았던 무지개를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한다"며 "비가 그치고 떠오른 태양 뒤로 펼쳐진 오색찬란한 무지개가 예술적 영감의 원천"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그의 고백은 그동안 그의 작품을 통해 종종 드러난 바 있다. 그동안 씨킴의 작품을 관통하는 주제는 ‘꿈’, ‘희망’, ‘아름다움’, ‘예술’ 등으로 무지개로부터 파생된 추상적인 개념의 형태였다.
하지만 최근 작업에서 그는 무지개가 자아내는 다채로운 빛깔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씨킴의 대형 회화는 이러한 색에 대한 본능적 끌림과 충동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아울러 이번 전시의 중심이 되는 ‘색’은 씨킴에게 큰 도전 과제이자 꿈이었다. 씨킴의 작업에서 빛은 색으로, 색은 물질로 변환되는 과정을 거치는데, 이 ‘물질’은 화가의 생각대로 호락호락 움직이지 않는다.
노년의 화가는 그럼에도 매일 붓을 들고 땀을 흘리며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매일 아침, 빈 캔버스, 바닥의 카펫, 쓰다가 남은 빈 상자 등을 마주하고, 그 위에 색을 얹는다. 때로는 일상의 사물이나 사람을 묘사하기도 하고, 때로는 색을 흘려 보내며 그것의 응집과 확산, 건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움직임과 갈라짐 등을 관찰하기도 한다.
이번에 전시되는 회화, 조각, 사진, 드로잉들은 씨킴이 빛과 어둠 사이에 피어난 색들의 향연에 매료돼 그 속에서 자신의 회화적 질서를 찾으려 한 수많은 노력과 실험의 결과물이다.
아라리오갤러리 천안 관계자는 "무한함과 신비로움의 창을 여는 색의 존재는 오늘날 씨킴의 예술적 충동을 자극하고 그를 새로운 상상의 세계로 이끌었다"며 "약 170여 점을 선보이는 이번 개인전 ‘레인보우(RAINBOW)’에서 꿈을 향한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는 씨킴 작가의 무지갯빛 파노라마를 만끽해 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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