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중심 민주당은 하나, 분열은 공멸”…‘親文’ 고민정 복귀 하자 임종석도, ‘단일대오’ 강조

김경호 2024. 3. 1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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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11일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권의 국정운영을 평가하고 준열하게 심판하는 선거"라며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돌파해야 한다"고 말했다.

친문계 핵심인 임 전 실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우리는 민주당이다. 민주당의 승리, 야권의 승리, 국민의 승리가 심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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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민주당의 승리, 야권의 승리, 국민의 승리가 심판”
“윤석열 정권 심판 위해 백의종군”
고민정, 민주 최고위 복귀
“생각 달라도 尹 거대권력 앞 연대”
고민정 의원(왼쪽).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오른쪽). 연합뉴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11일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권의 국정운영을 평가하고 준열하게 심판하는 선거”라며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돌파해야 한다”고 말했다.

친문계 핵심인 임 전 실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우리는 민주당이다. 민주당의 승리, 야권의 승리, 국민의 승리가 심판”이라고 밝혔다.

그는 “선거 출마 시점부터 당 결정 수용까지 고비고비 단 한 순간도 잊은 적이 없다”며 “당의 결정을 수용한다, 더 이상의 분열은 공멸이다,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서 백의종군한다. 이 세 가지가 제 결심의 전부”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이 흔들리면 민주당은 무너진다”며 “이제부터는 친명도 비명도 없다. 모두가 아픔을 뒤로 하고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단결하자고 호소 드린다”고 말했다.

임종석 페이스북 갈무리
 
임 전 실장은 “민주당 후보를 한 명이라도 더 당선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감투도 의전도 형식도 원치 않는다. 전국을 돌며 상처받은 민주당원을 위로하고 무너진 일상에 지친 국민들께 다시 희망을 이야기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형선고를 받고도 지켜냈던 김대중의 민주당을 찾아가고, 엄동설한을 녹이며 국민통합을 부르짖었던 노무현의 민주당을 다시 세울 것”이라며 “온 국민의 촛불로 쏘아올린 '나라다운 나라' 문재인의 민주당을 위해 백의종군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재명을 사랑하는 모든 당원들과 함께 할 것”이라며 “우리는 모두 민주당”이라고 거듭 단일대오를 당부했다.

앞서 임 전 실장은 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가 서울 중·성동갑에 출마한 자신을 공천배제(컷오프) 하고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전략공천한 결정을 재고해달라고 당에 촉구했다.

당 지도부가 지난 1일 심야 최고위원에서 컷오프 결정을 유지하자 이튿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의 속내는 충분히 알아들었다”며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와 향후 거취 등을 논의했으나 다음날 당 잔류 의사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서상배 선임기자
 
한편 민주당 공천 내홍 과정에서 최고위원직 사퇴 의사를 밝힌 고민정 의원이 당의 선거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을 앞둔 일 최고위에 복귀했다.

그는 회의에서 “지금은 윤석열 정부의 폭주를 막는 일보다 우선시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같은 목표를 향해 손잡고 연대해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최고위원 복귀 이유 역시 마찬가지”라며 “걸어온 길이 조금은 다를지라도, 생각하는 바가 다르더라도 거대한 ‘윤석열’이라는 권력 앞에 연대하지 않으면 너무나 많은 이들을 잃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 윤석열 정권 폭주에 저항하는 모든 국민의 승리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승리의 바다에서 만나자”라고 말했다.

고 최고위원은 “비정상적이고 퇴행적인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멈추기 위해선 각자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실행에 옮겨야 한다”며 “서로의 차이를 보기보다 공통점을 보며 그 파이를 키워야 한다. 강물이든 시냇물이든 구별하는 것은 바다엔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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