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관에 배 나온 남자 인어 등장…누리꾼들 폭소

남자 인어, 아래 사진에 배에 매직으로 '왕'자가 그려져 있는 것이 보인다. - 웨이보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의 한 수족관에서 배가 나와 배에 매직으로 '왕'(王)자를 그려 넣은 남자 인어가 공연을 해 중국 누리꾼들의 폭소를 자아내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1일 보도했다.

중국 북동부 지린성에 있는 장춘 중타이 오션월드에서 운영하고 있는 수족관에 남성 인어가 등장, 중국 누리꾼들을 즐겁게 한 것.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이 남성은 2월 춘절(설) 연휴 기간 정규 여성 출연자들이 휴가를 가는 동안 파트타임 인어로 일하기 시작했다.

그는 수족관의 다른 직책에서 일했지만 사측이 거절할 수 없을 정도의 고액을 제시하자 인어로 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배가 나올 정도로 통통한 체형으로 그에게 맞은 옷이 없어 옷을 다시 제작했으며, 배에는 매직으로 왕자를 그려 넣었다.

그는 붉은색 치파오와 붉은색 배꼽티를 입었다. 이같은 의상은 중국의 유명 배우 공리가 1992년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할 때 입은 옷을 본뜬 것이다.

그는 이같은 복장을 하고 귀여운 표정과 우스꽝스러운 동작을 하는 등 다소 엽기적(?)인 공연을 펼쳤다.

이같은 사실이 웨이보(중국의 트위터) 등을 통해 알려지자 중국의 누리꾼들은 박장대소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더 많은 퍼포먼스를 하면 진짜 식스팩 복근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SCMP는 전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