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제약, 에스트리온과 난치성 교모세포종 공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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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사 코오롱제약이 신약개발 연구 전문기업 에스트리온과 신약 개발에 나선다.
코오롱제약은 에스트리온과 난치성 교모세포종 치료제 신약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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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국내 제약사 코오롱제약이 신약개발 연구 전문기업 에스트리온과 신약 개발에 나선다.
코오롱제약은 에스트리온과 난치성 교모세포종 치료제 신약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교모세포종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 ‘AON-MG23’의 사업화를 위한 공동연구 개발을 수행하고, 전략적인 제휴관계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코오롱제약은 임상 경험과 해외 메이저 제약사들과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임상 및 사업개발을 주관한다. 에스트리온은 저분자 합성의약품 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료 생산부터 GLP 독성시험 등 전임상 시험을 수행하고 사업개발에도 참여한다.
교모세포종은 원발성암으로, 수술을 통한 완전한 종양 제거가 어려워 재발 가능성이 높다. WHO(세계보건기구)에서 4등급으로 선정한 악성 종양으로, 보다 효과적인 치료제의 필요성이 높은 암이다.
지금까지는 수술, 방사선치료와 병행해 표준 약물 치료제로 '테모졸로마이드'를 2000년부터 사용해 왔으나, 장기 사용시 독성 및 내성 문제로 인해 암의 재발 억제 효과는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에스트리온에서 개발한 AON-MG23은 기존 교모세포종 치료제와는 달리 뇌종양 표준치료 후에 재발되는 뇌종양세포가 주변 조직으로의 침윤과 성장을 억제시키는 치료 전략을 갖고 있다.
교모세포종의 악성화에 따라 증가되는 이온채널 단백질 ANO1이 EGFR(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과 결합해 암세포 증식이 증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스트리온에 따르면, ANO1/EGFR 복합체가 분해될 경우 암세포 이동과 침윤이 억제돼 암이 치료될 수 있다.
에스트리온은 현재 AON-MG23의 전임상 시험을 위한 연구용 시료 생산을 진행하고 있으며, 생산이 완료되는 올해 전반기에 전임상 독성실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코오롱제약과 에스트리온은 오는 2025년 하반기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교모세포종 치료제 신약의 임상시험 계획 승인신청(IND)을 제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개발 단계에서 글로벌 빅파마에 기술 이전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다국적 제약사들과 AON-MG23 개발에 대한 미팅 및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코오롱제약 김선진 대표는 "이번 협력으로 신약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을 크게 단축시키고 개발 성공률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전임상·임상 연구에 필요한 에스트리온의 AON-MG23의 생산은 코오롱생명과학이 전담함으로, 코오롱그룹의 바이오 계열사들이 신약개발 전주기에 참여해 회사의 가치를 높이고 시너지를 창출하는 바이오 전략이 본격적으로 가동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트리온 정인덕 대표는 "20년간의 신약개발 경험을 통해 바이오 벤처와 대형 제약사와의 협업과 상생이 신약개발에 있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더 빠른 시일 내에 환자의 삶을 개선하고 주주와 직원들에게 이익을 환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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