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훈 전 대전시의장 민주당 탈당 “중구청장 전략공천은 망천”

김경훈 기자 2024. 3. 11. 14: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4·10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대전 중구청장 재선거에 도전했던 김경훈 전 대전시의회 의장이 당의 전략공천에 반발하며 전격 탈당했다.

김 전 의장은 11일 대전시의회 1층 중앙홀에서 지지자 100여명과 탈당 기자회견을 열고 "비민주적인 사당과 독선의 길로 빠져들고 있는 민주당을 나와 평생을 중구와 함께 해온 신념을 끝까지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무소속 연대 단일화 제안“
(대전=뉴스1) 김경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4·10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대전 중구청장 재선거에 도전했던 김경훈 전 대전시의회 의장이 당의 전략공천에 반발하며 11일 대전시의회에서 지지자들과 탈당을 선언하고 있다./뉴스1 ⓒ News1 김경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4·10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대전 중구청장 재선거에 도전했던 김경훈 전 대전시의회 의장이 당의 전략공천에 반발하며 전격 탈당했다.

김 전 의장은 11일 대전시의회 1층 중앙홀에서 지지자 100여명과 탈당 기자회견을 열고 "비민주적인 사당과 독선의 길로 빠져들고 있는 민주당을 나와 평생을 중구와 함께 해온 신념을 끝까지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 중앙당은 협의와 소통, 절차와 순리를 무시하고 일방통행의 전략공천을 자행했다"며 "중구민이 누려야 할 선거민주주의 기본권을 철저하게 말살한 행위이자 국민을 우롱하는 행위이고 민주주의의 꽃을 짓밟아 버리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제선씨의 전략공천은 지역 발전을 위해 일했던 사람도 아니고, 오직 이재명 대표와 개인적 인연이 있는 사람을 중구청장으로 임명하기 위해 벌어진 중구의 대참사"라며 "민주당의 승리를 위한 공천이 아니라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고 민주당의 지지 기반을 더욱 악화시키는 망천"이라고 규정했다.

김 전 의장의 지지자 수십명도 전략공천에 반발하며 이날 민주당 대전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민주당은 제17호 영입 인재인 김제선 희망제작소 이사를 중구청장 재선거 후보로 전략공천하면서 예비후보들의 반발을 샀다.

김 전 의장은 이날 출마를 이어가겠다며 범 무소속 후보 단일화를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중구청장 재선거는 중구발전의 대전환을 이루어갈 인물을 뽑는 선거"라며 "민주당이 외면한 선거 민주주의의 실현, 중구민에게 공정한 판단과 선택의 기회를 돌려주기 위해 구민의 참여로 선출하는 범 무소속 후보의 단일화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현재 이동한 전 중구부구청장과 오경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전 결사반대 단결위원장이 무소속으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고, 무공천 방침인 국민의힘에선 김연수 전 중구의회 의장이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khoon365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