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에게 밀려 떠났지만...오히려 좋아!→'트레블' 가능성+완전 이적 고려

한유철 기자 2024. 3. 1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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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 원더러스에서 '주전 경쟁'에 실패한 파비우 실바.

레인저스에서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레인저스는 실바의 '완전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레인저스는 이번 시즌 UCL 진출권을 획득한다면, 오는 여름 실바를 완전 영입할 수 있는 자금을 벌 수 있을 것이라고 여기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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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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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울버햄튼 원더러스에서 '주전 경쟁'에 실패한 파비우 실바. 레인저스에서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실바는 포르투갈 출신의 유망한 공격수다. 185cm의 탄탄한 피지컬을 지니고 있으며 왕성한 활동량과 성실한 움직임, 마무리와 연계 능력 등 고른 능력치를 지닌 다재다능한 공격수다.


어렸을 때부터 주목을 받았다. 포르투갈 '명문' 포르투에서 성장했고 2019-20시즌 성인 무대에 데뷔했다. 컵 대회 포함 24경기에서 3골 2어시스트를 올린 그는 2020-21시즌 울버햄튼으로 이적했다. 아직 검증이 필요한 자원이었지만, 울버햄튼은 그의 재능을 높게 평가했고 4000만 유로(약 575억 원)라는 거금을 투자했다.


울버햄튼의 '도박'은 실패했다. 실바는 프리미어리그(PL)에서 적응하지 못했다. 이적 첫해 컵 대회 포함 36경기에 나서는 등 적지 않은 기회를 받았지만 4골 3어시스트라는 초라한 기록만을 남겼다. 2021-22시즌엔 더욱 심했다. 리그 22경기에선 단 한 골도 넣지 못했고 잉글랜드 FA컵과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결국 2022-23시즌 완전히 '전력 외'로 전락했다. 그래도 임대 생활은 괜찮았다. 전반기는 안더레흐트에서, 후반기는 PSV 아인트호벤에서 주전으로 활약했다. 두 구단 합산 51경기에 출전해 16골 6어시스트를 올렸다.


이에 2023-24시즌 1군 명단에 포함됐다. 하지만 황희찬과의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다. '커리어 하이'를 달성한 황희찬의 존재감에 밀린 그는 컵 대회 포함 10경기 1골에 그쳤고, 후반기 레인저스로 임대를 떠났다.


레인저스에서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컵 대회 포함 13경기에서 4골을 넣는 중이다. 지난 하이버니언과의 스코틀랜드컵 8강전에선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쫓겨나듯 울버햄튼을 떠났지만, 오히려 그에겐 '기회'가 됐다. 레인저스에서 트레블 가능성도 있다. 현재 레인저스는 리그에서 셀틱을 제치고 1위에 올라 있다. 스코틀랜드컵에선 4강에 진출했고 UEFA 유로파리그(UEL)에도 16강에 올라 있다. 벤피카와의 1차전에선 2-2 무승부를 거뒀고, 2차전은 홈에서 치른다.


레인저스는 실바의 '완전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레인저스는 이번 시즌 UCL 진출권을 획득한다면, 오는 여름 실바를 완전 영입할 수 있는 자금을 벌 수 있을 것이라고 여기고 있다"라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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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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