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련 일으키던 9살 아이, 퇴근길 강남 한복판서 순찰차로 5분 만에 이송
조재현 기자 2024. 3. 11. 14:11
“아이는 입원 치료중…수일 내 퇴원 예정”
경련을 일으키던 9살 아이가 순찰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돼 가까스로 목숨을 구했다. 평일 오후 6시, 퇴근 시간이었는데도 강남 한복판을 가로질러 5분 만에 병원으로 무사히 옮길 수 있었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지난 6일 오후 6시쯤 “아이가 경련을 일으키며 쓰러졌다”며 남성지구대를 찾아온 아버지의 요청을 받고 부모와 9살 아이를 병원에 무사히 이송했다고 밝혔다. 당시 순찰팀장이었던 하영일 경감은 “119를 기다리기에는 시간이 촉박해 순찰차로 긴급 이송을 지시했다”고 했다.
같은 지구대 백운성 경사는 직접 이 아이와 부모를 순찰차에 태우고 서울 서초구 강남성모병원으로 이동했다. 퇴근 시간이라서 교통 정체가 극심했고, 병원까지 이동하는 경로가 상습 정체 구간이었지만 경광등과 사이렌을 켜고 5분 만에 도착했다고 한다.
백 경사는 순찰차로 이들 가족을 이송하는 중에도 응급조치 매뉴얼을 잊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아이가 경련을 일으켜 부모가 당황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사람이 경련을 일으키면 팔다리를 주무르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규칙대로 팔다리를 주무르게 했다고 한다.
경찰은 “당시 이송됐던 아이가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데, 수일 내 퇴원할 예정”이라며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신속히 이동해 안전하게 이송할 수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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