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관·공중보건의 투입‥전공의 '면허 정지' 속도

박소희 2024. 3. 1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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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외전]

◀ 앵커 ▶

전공의들의 근무 이탈이 4주째에 접어들면서 의료 현장의 공백도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복귀를 희망하는 전공의들을 보호하기 위해 전공의 보호 신고 센터를 내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박소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8일 오전 기준 주요 100개 병원의 미복귀 전공의는 전체의 92.9%인 1만 1천9백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전공의들이 현장을 떠난 지 4주째에 접어들면서, 정부는 내일부터 '전공의 보호·신고 센터'를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의료현장을 지키고 있는 전공의들을 집단 괴롭힘 등으로부터 보호해 이들이 안심하고 의료현장을 지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또 보호가 필요한 전공의는 신고자가 희망시 다른 수련병원으로 재배치하는 등 보호조치를 실시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정부는 비상진료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오늘부터 군의관 20명과 공중보건의 138명 등 총 158명을 20개 종합병원에 파견합니다.

응급진찰료 수가 신설, 중증 입원환자 비상진료 정책지원금 등 월 1,882억 원의 건강보험 추가 지원 방안도 오늘부터 시행됩니다.

정부는 현재 업무개시명령을 위반한 전공의에게 행정처분 사전 통지서를 순차적으로 발송하고 있다며 8일까지 4천9백여 명에게 발송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공의와 전임의에 이어 의대 교수들마저 동조 움직임을 보이면서 의료 공백은 장기화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아산병원·세브란스병원 등 8개 병원 교수와 전문의 16명은 ‘의료 붕괴를 경고하는 시국선언’이라는 온라인 사이트를 개설해 연대서명을 받고 있는데, 서명자가 6천 명을 돌파했습니다.

서울대 의대 교수들도 오늘 오후 긴급 총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이 5천4백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이주호 교육부장관은 40개 의과대학 학생단체인 의대협 대표에게 대화를 제안했습니다.

MBC 뉴스 박소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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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희 기자(so2@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1400/article/6578727_3649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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