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반년 만에 최고…유찰된 중·저가 물건에만 몰렸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4. 3. 1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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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이 상승하면서 1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낙찰가율 서울과 같이 전월(83.4%)보다 2.3%포인트 상승한 85.7%를 기록했다.

인천 아파트 낙찰률은 43.0%로 전월 대비 4.2%포인트 상승했고, 낙찰가율은 4.7%포인트 하락한 79.5%를 기록하면서 5개월 만에 다시 80%선을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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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 서울중앙지법 경매법정 좌석이 텅텅 비어 있다.[김호영 기자]
지난달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이 상승하면서 1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건축이 추진 중인 목동신시가지 아파트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용산구 등 수요자 선호지역 내 아파트 상당수가 감정가를 웃도는 금액에 낙찰된데 따른 것이다.

11일 지지옥션의 ‘2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2422건으로 전달(2862건)에 비해 15.4% 감소했다. 설 연휴와 일수가 짧은 2월의 특성 탓에 일시적으로 경매진행 건수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전국 아파트 평균 낙찰률은 전월보다 0.4%포인트 하락한 38.3%에 그치면서 6개월 연속 40% 선을 넘지 못했다. 반면,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은 전달보다 0.5%포인트 오른 83.7%를 보였다.

서울의 낙찰률은 34.9%로 전월보다 2.8%포인트 하락한 가운데 낙찰가율은 전달 대비 1.0%포인트 상승한 87.2%를 기록했다. 이는 2022년 10월(88.6%) 이후 16개월 만에 최고치다.

경기 지역 아파트 낙찰률은 40.4%로 전달 대비 10%포인트 넘게 하락했다. 낙찰가율 서울과 같이 전월(83.4%)보다 2.3%포인트 상승한 85.7%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12.5명으로 전달에 비해 1.8명 늘면서 지난해 8월(13.4명) 이후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1회 이상 유찰된 중·저가 소형 아파트에 입찰자가 몰렸고, 낙찰가율도 이들 아파트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기때문이다.

인천 아파트 낙찰률은 43.0%로 전월 대비 4.2%포인트 상승했고, 낙찰가율은 4.7%포인트 하락한 79.5%를 기록하면서 5개월 만에 다시 80%선을 밑돌았다. 전세사기와 관련된 미추홀구 내 아파트가 낮은 가격에 낙찰되면서 전체 낙찰가율을 끌어 내렸다고 지지옥션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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