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원짜리 '분홍 소시지 추억의 엄마 도시락' 1시간 만에 완판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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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본격적으로 지역 축제가 살아나면서 '선을 넘는' 바가지 요금으로 논란이 됐다.
순대 한 접시에 몇 만원 등 바가지 요금이 기승을 부리면서 논란이 확산되며 불매 운동 조짐까지 벌어지자 지역 축제를 주최하는 지방자치단체들은 이를 근절할 방안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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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가격 내세워 관광객에 인기몰이
코로나19 이후 본격적으로 지역 축제가 살아나면서 ‘선을 넘는’ 바가지 요금으로 논란이 됐다. 그런데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추억의 엄마 도시락’ ‘말도 안되게 착한 가격 도시락’을 판매하는 지역 축제가 입소문을 타고 있어 화제다. 바로 전라남도 광양의 광양매화축제다.
11일 광양시에 따르면 지난 8일 개막한 광양매화축제장에서는 ‘추억의 도시락’이 5,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축제장 음식 가격을 낮추기 위해 입주업체 선정 시 가격을 평가항목에 반영해 이같은 저렴한 가격에 도시락을 판매하게 됐다는 게 광양시 측의 설명이다.
사과 하나에도 1만원에 육박하는 등 살인적인 물가가 지속되면서 여행에서 5,000원으로 한끼를 해결할 수 있어 관광객들 사이에서는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저렴하지만 내용물은 푸짐하다. 흰 쌀밥 위에 달걀부침과 김 가루가 올라가 있고 소시지와 무생채, 멸치볶음, 매실장아찌가 반찬으로 들어있다.
순대 한 접시에 몇 만원 등 바가지 요금이 기승을 부리면서 논란이 확산되며 불매 운동 조짐까지 벌어지자 지역 축제를 주최하는 지방자치단체들은 이를 근절할 방안을 모색했다.
광양시는 올해부터 축제 입장료 5,000원을 받는 대신 방문객에게 행사장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5,000원어치 상품권을 준다. 상품권만으로도 관광객들이 음식을 사 먹을 수 있는 셈이다.
지난 9일 개막한 전남 구례산수유꽃 축제장에서는 국수와 우동이 6,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구레군은 축제장 음식가격을 내리기 위해 임점업체 선정 때 가격을 반영했다.
지난 9일 개막한 구례산수유꽃축제장도 ‘착한 가격’이 눈길을 끈다. 행사장 내에서 파는 잔치국수와 우동은 6,000원, 산채비빔밥·김치찌개·도토리묵·육개장·소머리곰탕은 1만원이다. 소주와 맥주, 막걸리 등도 4,000원이다.
김성수 광양시 관광과장은 “추억의 도시락은 첫날 준비한 300개가 1시간도 안 돼 모두 팔렸을 정도로 인기”라면서 “축제장 요금이 내려가면서 주변 음식점도 가격을 내려 관광객들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승 기자 yeonvic@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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