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강원을 데이터산업의 글로벌 거점으로 만들 것"

박창현 2024. 3. 1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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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토론회 이어 춘천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착공식 참석
춘천에 국가보훈시설 건립·정선 가리왕산 국민정원 조성 약속
▲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강원특별자치도 춘천 봄내체육관에서 열린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착공식에서 착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 출처=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춘천이 대한민국 데이터 산업의 수도를 넘어 데이터 산업의 글로벌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강원특별자치도청에서 ‘민생을 행복하게, 강원의힘!’을 주제로 19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주재한 이후, 춘천봄내체육관에서 열린 ‘강원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착공식’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강원의 물을 이용해 춘천을 데이터 산업 수도로 키우겠다는 약속을 지켰다”며 “강원 수열에너지 클러스터가 강원도 첨단산업의 전진 기지가 될 것”이라 재차 밝혔다. 이어 “춘천이 대한민국 데이터 산업의 수도를 넘어 데이터 산업의 글로벌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춘천에 ‘강원 수열에너지 클러스터’를 조성, 데이터산업 수도로 만들어 각종 중복규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원도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강력한 뒷받침을 약속한 것이다.

이에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강원특별자치도청에서 ‘민생을 행복하게, 강원의힘!’을 주제로 19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주재하고 강원도 주력산업을 디지털,바이오 기반의 첨단산업으로 재편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첨단산업기지로 육성하겠다고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토론회 모두발언에서 “강원도는 늘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해 온 지역이다. 강원도내 군사시설은 안보를 지키는 버팀목이지만 그로 인해 발전에 제약을 받아왔다, 한지역에 무려 14개의 규제가 중첩되기도 한다”며 “대한민국이 안보 경제 안전 환경 등 여러측면에서 강원에 큰 빚을 지고 있다. 강원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국가가 강력하게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은 강원을 데이터산업 거점의 최적지로 제시하며 “춘천 소양강댐 심층의 차가운 물을 데이터센터의 냉방에 활용하고 데워진 물을 인근 스마트팜의 난방으로 재이용하는 강원 수열에너지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며 “춘천에 3600억원을 투입, 데이터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굴지의 테이터 기업을 유치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해 7300여개의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강원을 데이터산업수도로 만들어 디지털산업 종사자 3만명,디지털기업 3000개,매출 300% 성장을 이루는 ‘333프로젝트’가 조기에 성공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강원특별자치도 춘천 봄내체육관에서 열린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착공식에서 착공 세리머니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어 민간기업에 토지수용과 토지개발권을 부여하는 ‘춘천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을 추진하고 동해·삼척은 미래수소에너지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해 천연물바이오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결정된 강릉에는 올 하반기 예타가 통과되면 2600억원을 투입, 산단조성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강원관광산업에 대해서는 “명산이 많은 강원도 내 국유림에 산림관광열차 야영장을 설치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어 강원산악관광산업을 활성화시켜 나가겠다”며 “2018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경기장으로 활용되었던 정선 가리왕산을 산림형 정원으로 조성해 국민관광명소로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또 “6·25전쟁의 첫 승전을 올린 춘천대첩의 고장인 강원이 품고 있는 안보역사를 국가차원의 보훈사업으로 끌어올리겠다”며 “춘천에 보훈시설을 건립하여 강원도민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보훈문화를 확산시키는 거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인제, 양구, 횡성 등 의료취약지역의 의료기반 개선과 영동지역의 물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하저류댐을 건설, 지역주민의 가뭄걱정을 덜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강원교통망 확충과 관련, GTX B,D노선의 춘천, 원주 연결과 동서고속화철도의 춘천~속초구간 및 여주~원주 복선전철, 영월~삼척 고속도로의 차질 없는 추진을 언급했다. 또 태백 장성광업소 폐광에 따른 폐갱석 활용을 건축자재로 활용할 수 있는 관련법 개정도 제시했다.

이날 토론회는 정부 부처에서 한화진 환경부 장관, 남성현 산림청장, 대통령실에서 성태윤 정책실장, 황상무 시민사회수석, 장상윤 사회수석 등이 참석했고 김진태 도지사를 비롯 기업인, 지역주민,농업인,국가유공자,학생 등 100여명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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