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세 수위 높인 여야…대표들은 현장 속으로

소재형 2024. 3. 11.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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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선이 3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여야 대표들은 서로에 대한 비판 수위도 높여가고 있는데요.

국회 연결해 오늘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소재형 기자.

[기자]

네, 말씀하신 대로 오늘은 총선 30일 전입니다.

총선 시계가 빨라지고 있는 만큼, 여야는 서로에 대한 견제 수위를 높이고 있는데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11일) 오전 비대위 회위에서는 이른바 '2찍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던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을 맹비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우리는 머릿속으로라도 1찍이니 2찍이니 그런 말은 하지 맙시다. 주권자인 국민을 얼마나 우습게 봐야 저런 소리가 나오는지 참 한심스럽습니다. 저희는 이재명 대표의 막말과 천박한 언행에 너무 익숙해져 있는 것 같습니다."

한 위원장은 그러면서 부패 세력, 종북 세력이 민주당을 숙주로 대한민국을 장악하는 걸 막겠다며 총선에서 승리를 다짐했습니다.

반면, 민주당 지도부는 '해병대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공수처 수사를 받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주호주 대사로 임명돼 출국한 것을 놓고 집중 공세를 펼쳤습니다.

최고위에 참석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국기 문란이라며 대사 임명 철회 및 국내 압송을 주장했는데요.

현장 함께 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대통령까지 포함된 국기문란 사건입니다. 국가의 모든 공권력을 활용해서 범인을 도피하고, 이 일보다 더 큰 무언가를 숨기고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국민들을 무시해도 이렇게 무시할 수 없는 패륜 정권의 행태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이 대표는 또 총선에서 이태원 참사 사건 등 5대 실정을 심판하겠다면서 5대 국가 비전으로 국민의 삶을 지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총선이 정말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유권자들과 만나기 위한 현장 행보도 계속되고 있는데 오늘은 양당 대표 어디를 찾습니까?

[기자]

네, 오늘도 현장 행보는 이어집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 오후 경기 고양을 찾아 지지를 호소할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선 이 지역의 서울 편입 문제와 경기도 분도와 관련해 발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지난주 수도권과 충청 지역을 돌며 유권자들과 만났는데, 이번주엔 서울 영등포와 양천 등 격전지는 물론, PK지역과 호남과 경기도 평택에서 현장 행보를 벌입니다.

한편, 여당에선 현재까지 모두 233개 지역구에서 후보가 확정됐습니다.

16개 지역은 현재 경선 중이고, 5개 지역은 국민추천제가 진행되고 있는데, 이번주 지역구 후보 공천이 모두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민주당은 오늘 충청 공략에 나섭니다.

이재명 대표는 오늘 오후 충남 홍성에서 민생 현장을 방문한 뒤 이 지역에 출마한 양승조 후보자와 함께 필승 결의대회를 갖습니다.

이어 채상병 순직 사건 발생 당시 국방부 차관이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한 천안으로 넘어가 수사 외압 의혹 등을 정조준할 예정입니다.

이 대표는 14일엔 대전과 세종, 충북을 찾고 그 다음날엔 PK 지역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할 예정입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늘 밤 관심 지역인 강북을의 박용진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 결선투표 결과와 어제 투표 시스템 오류로 발표가 미뤄진 서대문갑 등 경선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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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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