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노조 "신임 대표 제대로 된 사람 선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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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이 차기 대표이사 최종 후보 선정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사무금융노조가 "제대로 된 사람을 선임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와 관련 NH투자증권 측은 "차기 최고경영자(CEO) 최종 후보를 선정하는 임추위가 있는 날에 맞춰 노조가 특정 후보자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이는 것은 임추위의 객관적이고 공정한 의사결정을 방해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어 적절치 못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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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NH투자증권이 차기 대표이사 최종 후보 선정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사무금융노조가 "제대로 된 사람을 선임하라"고 촉구했다. 숏리스트에 오른 후보자 중 적임자가 없다면, 다음 임시 주총을 열어 선임하는 방안까지 고민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이 11일 오후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더 이상의 정영채 왕국은 불가하다"며 "임원추천위원회는 합당한 후보를 찾아내고 제대로 된 사람을 선임하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내부 조직문화는 처절하지 못해 이제는 기대가 사라진지 오래"라며 "김원규 사장 4년 6개월 동안 LG라인들만이 득세했고 철저하게 그들의 라인이 아니면 도태시키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는 정영채 사장이 6년 동안 그들을 몰아내며 본인 라인을 세우는 계기를 마련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정 사장 임기 중 철저하게 본인에 반한 사람들은 조그만 문제도 그 책임을 물어 자리를 내몰았으며, 그 자리는 정 사단이라 불리는 서울대, 투자은행(IB) 출신들로 메꿔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옵티머스 사태로 수많은 임원들이 회사를 떠났음에도 정 사장은 그 자리를 보존했으며, 더 공고해진 그들만의 라인은 책임져야 할 사태가 있어도 어떤 책임을 묻지 않고 보호되는 권력이 돼버린 것"이라고 부연했다.
노조 측은 정 사장이 윤병운 부사장에게 본인의 자리를 물려주려 하지만, 윤 부사장은 'IB전문가'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노조는 "NH투자증권 내부에서도 윤 부사장의 실적은 정 사장의 영업이지, 본인의 것이 아니란 말이 넘쳐난다"며 "더 열심히 일하고 있는 본부장, 부서장, 직원들은 제발 대표면 영업으로 직원들에게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는 볼멘소리가 나오는 것도 사실"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NH투자증권 3000명의 조직을 이끌고 IB를 제외한 다른 사업부를 겪어보지도 못했음에도 사장으로 전문성 있는 능력이다 어찌 말할 수 있나"고 반문했다.
노조 측은 NH투자증권이 계약직 비율을 위반하고 조직문화가 뒤쳐지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윤 부사장이 다음 사장이 되면 이런 조직문화를 되살릴 수 없을 것은 물론이며 앞으로 노사상생은 기대하기 어렵고 매 시간 투쟁과 갈등으로 NH투자증권이 망가져 가는 길을 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직원들이 현 숏리스트 후보에 대해 믿고 따르지 못하는 인물들이라면, 성급하게 결정할 일이 아니며 이번 주주총회가 아니라도 심사숙고해 다음 임시 주총을 열어 선임하는 방안까지 고민해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와 관련 NH투자증권 측은 "차기 최고경영자(CEO) 최종 후보를 선정하는 임추위가 있는 날에 맞춰 노조가 특정 후보자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이는 것은 임추위의 객관적이고 공정한 의사결정을 방해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어 적절치 못하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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