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 이낙연 대표의 양해 요청에 총선 불출마

[기자수첩]

권은희 전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4·10 총선에서 광주 광산을 출마를 시사했던 권은희 전 의원이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의 양해 요청에 따라 광산을 불출마 입장을 밝혀 지역 정가의 주목을 받았다.

권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지난 8일 이낙연 대표가 전화를 해 광주 광산을로 출마하겠다고 하면서 이해를 구해왔다"며 "상황을 고려하면 양해가 되는 결정이라고 이해했다"고 불출마 이유를 밝혔다.

정치에 입문하면서 '광주의 딸'이라는 애칭을 얻었던 권 전 의원은 "설 연휴에 이낙연 대표가 광주 출마를 고민하기에 출마해야 한다고 강하게 이야기했었다"며 "냉담한 정서에 부딪히겠지만 그래도 광주에, 호남에 진심을 다하는 노력을 꼭 해야 하는 게 숙명이라고 이야기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주에, 호남에 진심을 다해 노력해야 한다는 저의 조언을 받아들였기에 저도 이낙연 대표의 결심을 수긍하기로 했다"면서 이낙연 대표와의 관계에 따른 광산을 불출마 이유를 자세하게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권 전 의원이 광산을 출마를 강력 시사했지만, 이낙연 대표가 광주에 출마하라는 본인의 요청을 받아들였기에 출마를 강행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권 전 의원의 행보에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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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조기선 기자 ksc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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