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오펜하이머' 7관왕…故 이선균 추모 (종합) [96회 아카데미]

김보라 2024. 3. 11. 14: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가 올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2개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으나 시상하지 못했다.

아카데미 측은 영화 '기생충'(2019)으로 봉준호 감독과 92회 작품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던 故이선균을 추모했다.

11일(한국 시각)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6회 미국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에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오펜하이머'가 작품상을 차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김보라 기자]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가 올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2개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으나 시상하지 못했다. 아카데미 측은 영화 ‘기생충’(2019)으로 봉준호 감독과 92회 작품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던 故이선균을 추모했다.

11일(한국 시각)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6회 미국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에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오펜하이머’가 작품상을 차지했다.

이날 ‘오펜하이머’는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음악상, 촬영상, 편집상 등 7관왕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작품상과 감독상을 차지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이 영화의 가능성에 주목해줘 감사하다”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남우주연상을 받은 킬리언 머피는 “20년 간의 배우 생활 동안 가장 창의적이고 만족스러웠던 작품”이라면서 “우리는 원자폭탄을 개발한 사람이 만든 세계에서 살고 있지만 이 땅에 평화가 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45년 연기 경력에 처음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받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혹독했던 내 젊은 시절에 감사하다”고 옆에서 도운 아내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가여운 것들’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엠마 스톤은 “벨라로 살게 해줘 고맙다”고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을 향해 웃으며 소감을 밝혔다.

여우조연상을 거머쥔 다바인 조이 랜돌프는 “나를 위해 도움을 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다”며 “있는 그대로의 나로 봐줘서 감사하다. 흑인인 나를 있는 그대로 배우로 여겨줘서 감사하다”고 감동했음을 알렸다.

한편 ‘패스트 라이브즈’(투자 A24·CJ ENM, 배급 CJ ENM)는 무관에 그쳤다. 이 영화는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첫사랑 나영과 해성이 24년 만에 뉴욕에서 다시 만나 끊어질 듯 이어져온 그들의 인연을 돌아보는 이틀간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린다. 이번에 작품상과 각본상 노미네이션 됐지만 불발돼 아쉬움을 남긴다.

이날 각본 및 연출을 맡은 셀린 송 감독과 해성 역을 맡은 배우 유태오가 시상식 참석해 포토월을 밝혔다.

아카데미 시상식 3부에서는 지난해 세상을 떠난 전세계 영화인들을 추모하는 ‘In Memoriam’ 시간을 마련했다. 사진 및 영상을 통해 2023년 세상을 떠난 영화인들을 추모하며 안드레아 보첼리와 마테오 보첼리가 ‘Time To Say Goodbye’를 불렀다.

노래와 함께 나온 해당 영상에는 이선균, 알란 아킨, 글렌다 잭슨 등의 배우들과 일본 작곡가 류이치 사카모토의 모습이 담겼다. 영화평론가 이동진은 "이선균씨의 모습을 아카데미에서 보니까 마음이 무거워진다"고 말했다.

◼️다음은 수상자(작) 명단.

작품상: ‘오펜하이머’

감독상: ‘오펜하이머’ 크리스토퍼 놀란

여우주연상: ‘가여운 것들’ 엠마 스톤

남우주연상: ‘오펜하이머’ 킬리언 머피

여우조연상: ‘바튼 아카데미’ 다바인 조이 랜돌프

남우조연상: ‘오펜하이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각본상: ‘추락의 해부’ 쥐스틴 트리에・아서 하라리

각색상: ‘아메리칸 픽션’ 코드 제퍼슨

음악상: ‘오펜하이머’ 러드윅 고랜슨

주제가상: ‘바비’(What was I made for?)

미술상: ‘가여운 것들’ 제임스 프라이스・쇼나 히스

분장상: ‘가여운 것들’ 나디아 스테이시・마크 콜리어

의상상: ‘가여운 것들’ 홀리 와딩턴

촬영상: ‘오펜하이머’ 호이트 반 호이테마

편집상: ‘오펜하이머’ 제니퍼 레임

시각효과상: ‘고질라 마이너스원’ 야마자키 다카시

음향상: ‘더 존 오브 인터레스트’ 탄 윌러스・조니 번

장편애니메이션상: ‘그대들을 어떻게 살 것인가’ 미야자키 하야오

국제장편영화상: ‘더 존 오브 인터레스트’ 조나단 글래이저

장편 다큐멘터리상: ‘마리우폴에서의 20일’ 엠스티슬라브 체르노프

단편 다큐멘터리상: ‘라스트 리페어 샵’ 벤 브라우드풋・크리스틴 바우어

단편 실사영화상: ‘기상천외한 헨리 슈거 이야기’ 웨스 앤더슨

단편애니메이션상: ‘워 이즈 오버!’ 데이브 멀린스

/ purpli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