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평창 대화농협, 계약재배·GAP 인증 확대 등으로 안정적인 판로 확보

이현진 기자 2024. 3. 11. 14: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강원 평창 대화농협(조합장 김진복)이 사시사철 고품질 농산물 유통에 주력하며 농가소득을 높이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대화농협은 농가와의 계약재배 비율을 높이면서 안정적인 생산과 규모화를 유도해 주요 유통업체 판로를 개척해왔다.

강원지역에서 농산물을 재배하기 어려운 겨울철이면 브로콜리·양배추 등을 출하하는 제주지역 농협으로부터 물량을 받아 대화농협 APC에서 전처리 후 소포장해 유통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브로콜리·감자·단호박·양배추·무 등 다품목 생산
소포장 유통, GPA 인증으로 주요 유통업체 신뢰 제고
제주지역 농협과 협업해 연중 꾸준한 공급량 확보
강원 평창 대화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에서 김진복 조합장(가운데)이 1인가구 등을 목표로 하는 양배추 소포장 작업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강원 평창 대화농협(조합장 김진복)이 사시사철 고품질 농산물 유통에 주력하며 농가소득을 높이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평균 해발 500m를 웃도는 준고랭지에 자리한 대화농협은 ‘ 다품목 소량 생산’의 특징이 있다. 가족 단위의 소농이 많아 브로콜리를 비롯해 감자·단호박·양배추·무·고추류·토마토·파프리카와 같은 다양한 농산물을 수매해 출하한다. 

이렇듯 재배작물 종류가 많다 보면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가 어려워진다. 그러나 대화농협은 농가와의 계약재배 비율을 높이면서 안정적인 생산과 규모화를 유도해 주요 유통업체 판로를 개척해왔다.

김진복 조합장은 “우리 관내 농가의 재배면적은 모두 500㏊ 정도인데 이중 계약재배하는 면적이 약 420~430㏊에 달한다”며 “농가와 긴밀하게 호흡하며 조합원이 안심하고 농사를 지을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자 노력한다”고 말했다.

이렇게 수매한 농산물은 현재 이마트·홈플러스 같은 대형유통업체에 출하한다. 아울러 마켓컬리를 비롯한 온라인 쇼핑몰에도 물량을 대며 일반 도매시장 경락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농산물을 판매한다. 

대부분 품목은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에서 소포장해 상품화한다. 1·2인 가구가 늘면서 점점 작은 단위 위주로 소비하는 시장 수요에 맞추는 것이다. 또 농가의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에도 힘써 기존 거래처로부터 신뢰를 얻는다. 

6일 대화농협 본점 회의실에서 관내 145개 농가가 참석한 가운데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아울러 연중 꾸준한 공급량을 유지하고자 제주지역 농협과의 협업에도 나선다. 강원지역에서 농산물을 재배하기 어려운 겨울철이면 브로콜리·양배추 등을 출하하는 제주지역 농협으로부터 물량을 받아 대화농협 APC에서 전처리 후 소포장해 유통한다. 대화농협은 지속적인 물량 확보로 유통업체와 신뢰를 쌓아 좋고, 유통시설과 출하처를 확보하지 못한 제주권 농협은 좋은 가격으로 물량을 공급할 수 있어 서로 이익이다.

김 조합장은 “‘도농상생’이 아닌 ‘농농상생’의 일환으로서 농촌농협 간 상승효과를 내는 방식”이라며 “앞으로도 작지만 강한 농협, 내실 있는 농협으로 계속 성장하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농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