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이 함께 '전고체 배터리' 개발한다…배터리 3社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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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를 포함한 차세대 배터리 기술개발 사업이 올해 안에 민관 합동으로 본격 시작된다.
1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안덕근 산업부 장관 주재로 열린 '민관합동 배터리 얼라이언스'에서 배터리 3사 등은 민·관 합동 차세대 기술개발 사업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참여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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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소재·장비·셀·완성차 포함한 생태계 조성"
차세대· LFP배터리 등에 올해 7.1조 설비 투자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를 포함한 차세대 배터리 기술개발 사업이 올해 안에 민관 합동으로 본격 시작된다. 이번 사업에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SDI(006400), SK온 등 배터리 3사가 모두 참여할 예정이다.
차세대 배터리란 기존 소재와는 다른 물질을 사용해 배터리 성능과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이차전지를 말한다. 상용 배터리가 기술적인 한계에 도달하며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전고체 배터리는 고체 전해질을 이용해 화재 발생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줄여 ‘꿈의 배터리’라 불리며, 전기차 등 다야한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는 현재 배터리 3사를 중심으로 개별 기업 단위에서 개발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개별 기업이 모든 필요 기술을 개발하고 적정한 기술 포트폴리오를 확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산업부는 “이번 과제를 통해 배터리 셀 기업뿐 아니라, 소재·부품·장비 기업을 포함한 차세대 배터리 생태계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했다. 정부는 오는 2028년까지 총 1172억 원을 투입해 전고체, 리튬메탈, 리튬황 배터리 등 3종의 유망 배터리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날 얼라이언스에서 배터리 3사와 에코프로(086520), LNF 등은 보급형 배터리 개발을 위해 리튬인산철(LFP) 제품 관련 투자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산업부는 지난해 LFP 배터리에 이어 올해 나트륨 배터리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해 민간의 기술 확보를 지원하기로 했다.
배터리 기업들의 올해 국내 투자금액은 9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중 7조1000억원은 설비 투자에 투입된다. 주요 설비로는 △차세대 배터리 파일럿 라인(대전) △4680 원통형 배터리 생산라인(청주) △LFP 양극재 생산라인(울산) △인조흑연 생산라인(포항) 등이 꼽힌다.
한편 안 장관은 올해 민·관이 함께 풀어야 할 과제로 △차세대 배터리 기술개발 △보급형 제품 개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통상현안 대응 △국내 투자를 통한 공급망 자립화 △배터리 전주기 순환체계 구축 등을 제안했다. 그는 “5대 과제 해결을 위해 민·관 소통과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성 (js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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