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시장에도 ‘인구절벽’ 효과… 20대 고용보험 가입자 6만명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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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인구절벽 효과가 고용시장에도 나타나고 있다.
50대와 60대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증가한 반면, 20대 가입자는 크게 줄었다.
11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22만7,000명으로 지난해 2월 대비 31만2,000명(2.1%) 증가했다.
30대, 50대, 60대 고용보험 가입자는 각각 5만6,000명, 12만4,000명, 20만6,000명 증가했지만, 20대에서는 6만3,000명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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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가입자 31%는 외국인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인구절벽 효과가 고용시장에도 나타나고 있다. 50대와 60대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증가한 반면, 20대 가입자는 크게 줄었다.
11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22만7,000명으로 지난해 2월 대비 31만2,000명(2.1%) 증가했다. 지난해 대비 가입자 증가폭은 지난해 6월 이후 6개월 연속 줄었다가 올해 1월 34만1,000명으로 반등했으나, 한 달 만에 다시 줄었다. 고용보험 가입 규모는 정규직·임시직 등 임금근로자의 고용동향을 나타내는 지표다.
연령별로는 20대의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30대, 50대, 60대 고용보험 가입자는 각각 5만6,000명, 12만4,000명, 20만6,000명 증가했지만, 20대에서는 6만3,000명 줄었다. ‘일하는 중ㆍ장년’은 늘어난 반면 ‘신입 사원’은 감소한 것이다. '경제의 허리’ 격인 40대 가입자도 1만1,000명 줄었다.
20대 고용보험 가입자는 2022년 9월부터 18개월 동안 하락했다. 지난달 감소폭(6만3,000명)도 코로나19 여파로 고용시장이 얼어붙었던 2020년 7월(7만1,000명 감소) 이후 43개월 만에 가장 컸다. 고용부는 “20대와 40대는 인구 감소의 영향으로 감소폭이 컸다”고 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가입자가 각각 7만4,000명, 23만5,000명 늘었다. 다만 제조업의 경우 외국인 노동자를 제외한 국내 가입자는 1만1,000명 줄었다. 지난달 고용보험 신규 가입자 31만2,000명의 31%(9만7,000명)는 외국인 노동자로 나타났다. 고용부는 “외국인 노동자 규모가 확대되면서 당분간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계속 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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