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삼성·SK 배터리 3사, 올해 설비 등 9조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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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이 올해 9조원 이상의 자금을 투하한다.
특히 차세대, LFP 4680 배터리 설비 등에 7조1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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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년까지 전고체·리튬메탈, 리튬황 등 유망 기술 개발
8월 양산 목표로 청주에 4680 원통형 배터리 생산 공장 건설 중
[더팩트ㅣ세종=박병립 기자]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이 올해 9조원 이상의 자금을 투하한다. 특히 차세대, LFP 4680 배터리 설비 등에 7조1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28년까지 전고체, 리튬메탈, 리튬황 등 유망기술 3개 분야의 기술을 개발하겠단 목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배터리 3사, 현대차, 고려아연, 한국광해광업공단 등은 11일 한국기술센터에서 민관 합동 배터리 얼라이언스 회의를 열었다.
◆ 우리 기업들의 국내 투자 프로젝트
배터리 업계 핵심 과제를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한 이 자리에서 배터리 3사는 민관 합동 차세대 기술개발 사업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참여 의사를 밝혔다.
현재 리튬이온전지는 기술적 한계에 이르는 상황에서 차세대 배터리는 현재 한계를 극복하는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도요타, CATL, 퀀텀스케이프, 솔리드파워, 폭스바겐, BMW 등이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총 9조 원 이상을 국내에 투자할 계획으로, 이중 설비투자에 7조1000억원을 배정했다.
오는 8월 양산을 목표로 청주에 4680 원통형 배터리 생산 공장이 들어서며 대전엔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 설비 투자가 이뤄진다.
△인조흑연 생산 공장(포항, 올해 하반기 착공 예정),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 공장(광양, 내년 상반기 준공 목표) 등 광물제련 및 소재 △ LFP용 양극재 생산 공장 건설(울산, 올해 상반기 착공 예정) 등 보급형 배터리 LFP용 양극재 생산 공장 건설(울산, 올해 상반기 착공 예정) △ 사용후 배터리에서 블랙매스를 생산하는 전처리 공장(화성), 금속광물을 추출하는 후처리 공장 건설(새만금, 올해 상반기 준공 목표) 등 리사이클링 관련 설비 투자가 진행된다.
◆ 차세대 배터리 기술개발 및 정부 지원
정부는 배터리 셀 기업뿐만 아니라,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모두 참여하는 대형과제를 통해 시장 초기부터 관련 생태계를 폭넓게 육성할 필요가 있단 판단이다.
이에 2028년까지 총 1172억원을 투입해 전고체, 리튬메탈, 리튬황 배터리 등 유망 3개 분야 기술을 개발한다. 다음 달 과제 공모, 상반기 중 평가를 거쳐 하반기부터 사업에 착수한다.
산업부는 지난해 LFP 배터리에 이어 올해 나트륨 배터리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해 민간의 기술 확보를 지원한다.
시장 부진에 따라 완성차차 업체들이 LFP 배터리를 연이어 채택하면서 LFP 배터리의 점유율은 급격히 증가했다. 2020년 16%이던 LFP 점유율은 2023년 두 배가 넘는 38%로 늘었다. 최근엔 나트륨 배터리도 보급형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2026년까지 233억원을 투입해 △튬인산철 배터리 양극 소재의 국산화 △세계 최고 에너지밀도를 가진 리튬인산철 배터리셀 제조 기술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엔 △삼성SDI(배터리), 에코프로비엠(양극재) 등 기업 △경기대, 서강대 등 학계 △세라믹기술원, 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화학연구원 등 연구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올해부터 2027년까진 282억원을 지원해 나트륨 배터리 기술을 개발한다.
상용 리튬이온배터리를 대체할 수 있는 저가격‧장수명 나트륨이온 배터리의 핵심소재 및 셀 제조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또 정부는 기업들의 국내 투자를 전방위로 지원하기 위해 규제 완화, 인프라 및 금융 등을 지원한다. 올해 산은·기은·신보 등에서 5조9000억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공급한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차세대 배터리 기술개발, 보급형 제품 개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통상현안 대응, 국내 투자를 통한 공급망 자립화, 배터리 전주기 순환체계 구축 등은 올해 풀어야 할 5대 과제"라며 "이러한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이번 얼라이언스를 시작으로 민‧관 소통과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ib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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