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빌런 중 싸움 최고"…김무열 '범죄도시4' 위해 10㎏↑
한국시리즈영화 최초 베를린영화제' 초청
김무열 빌런 이미지 강화 위해 10㎏ 증량
마동석 "더 묵직하고 강렬해진 액션 기대"
[서울=뉴시스]박결 인턴 기자 = "소위 말해서 좀 세다. 좀 묵직하고 강한 액션 위주다. 괴물 형사 마석도도 조금씩 더 노련해졌다. 마석도도, 빌런도 난이도가 올라갔으니 더 강해진 느낌을 받을 것"이라며 이전 시리즈와의 차별점을 강조했다.
11일 서울 성동구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마동석은 '범죄도시4'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이 영화는 형사 마석도가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 백창기와 IT업계 천재 CEO 장동철에 맞서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다. 전작에 이어 마동석이 형사 마석도를 연기했다. 김무열이 백창기를, 이동휘가 장동철, 박지환이 장이수를 맡았다.
◇시리즈 통틀어 가장 잘 싸운다…김무열표 빌런
앞서 마동석은 1편 장첸 역의 윤계상을 호랑이, 2편 강해상 역의 손석구를 사자, 3편 주성철 역의 이준혁을 늑대로 표현했다. 그는 이번 백창기 역을 맡은 김무열에 대해 '날이 서있는 한 자루의 칼 같다'고 표현했다.
김무열은 SBS 드라마 '아내가 돌아왔다'(2009~2010), 영화 '보이스'(2021), '발레리나'(2023)에 이어 다시 한번 악역을 맡았다. 그는 "말보다는 행동이, 입보다는 손이 빠른 인물이다.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라고 백창기를 소개했다. 이어 단검을 사용해 상대를 제압하는 캐릭터의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10kg을 증량했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홍보에서도 여러 번 말했지만 전투력은 기대하셔도 좋다"고 말했다. 제작사 장원석 대표 또한 "제일 말이 없고, 1편부터 4편까지 시리즈 통틀어 가장 잘 싸움을 잘하는 빌런이다. 마동석과 엄청나게 맞붙는다"고 했다.
◇빌런 부담 "회의로 이겨내"
'범죄도시' 빌런을 맡는 것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느냐는 질문에 김무열은 "모든 배우가 그렇듯 기대 섞인 우려의 마음이 있었다. 그렇지만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해내는가가 저에게 가장 중요한 지점이었기 때문에 그 부분에 집중했다"며 "마동석 형님과 제작자 분들과 함께 하루를 통으로 백창기 캐릭터 회의를 위해 모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백창기는 망설이지 않는다. 말보다는 행동이 먼저 나가는 사람. 백창기의 최후를 기대해달라"고 덧붙였다.
◇독일서도 통한 '한국 코미디'…시리즈 최초 '베를린 국제 영화제' 초청
'범죄도시4'는 지난 2월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부문에 한국 시리즈 영화 최초로 공식 초청되고도 했다. 이 부문은 대중과 폭넓게 교감할 수 있는 작품성과 오락성을 겸비한 작품들을 소개하는 영화제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다.
마동석은 "굉장히 감사하고 또 영광스러운 자리라고 생각한다. 총 1600 자리가 매진됐다. 제가 가장 걱정했던 부분은 우리의 유머가 잘 전달이 될 지, 번역에서 의미가 달라지진 않을 지였다. 그런데 오히려 관객분들이 많이 웃어주시고 박수쳐주셨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보통 베를린에서 상영되는 영화들은 재미가 떨어지면 관객분들이 나간다고 들었다. 범죄도시 프랜차이즈를 엔터테이닝하게 만들고 싶은 욕심을 갖고 있는 저로서는 관객분들이 환호하고 즐거워해주신걸로 충분히 만족한다"고 부연했다.
옆에 있던 박지환도 "영화 시작하고 마동석 선배님이 걸어가는데 이미 사람들이 웃더라고요. 웃음 코드라는 게 특정 문화마다 다른 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뜨거웠던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전작보다 묵직하고 노련…"느와르 분위기 내려고 노력"
마동석과 허명행 감독은 '범죄도시' 시리즈 등을 통해 이미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왔다. 허 감독은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뿐만 아니라 영화 '악마를 보았다'(2010), '신세계'(2012),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2019~2021), 'D.P.'(2021~2023), '황야'(2024)등 여러 유명 작품들의 무술감독을 맡았다. 이번 영화는 '황야'에 이은 두 번째 연출작이다.
허 감독은 "'범죄도시4'는 그동안 기다려왔던 국내 팬들을 위해 포커스를 많이 맞춘 작품이다. 시리즈가 갖고 있는 톤을 유지하면서도 스토리, 코믹 요소, 액션 요소 등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특히 이번에는 느와르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 형사팀과 빌런팀이 나올 때의 톤을 아예 다르게 했다. 그런 부분들에 주목해서 즐겁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며 개인적인 기대 포인트를 꼽았다.
'범죄도시4'는 오는 4월24일 개봉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pakkyu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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