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군 최초 투스타, 민주 비례 후보에 "반미 구호만 외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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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4월 총선을 앞두고 영입한 강선영 전 육군항공작전사령관이 '반미단체' 대표 출신이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순번 1번으로 배치된 것에 대해 "국회에 입성할 경우 국가안보를 위해 정상적인 대화를 하는 게 아니라 반미 구호만 외칠 거 같다"고 말했다.
강 전 사령관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북한의 주장을 동조하는 이들이 국회에 입성해 내부에서 싸우고 전력을 소진하는 상황이 만들어지면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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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4월 총선을 앞두고 영입한 강선영 전 육군항공작전사령관이 '반미단체' 대표 출신이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순번 1번으로 배치된 것에 대해 "국회에 입성할 경우 국가안보를 위해 정상적인 대화를 하는 게 아니라 반미 구호만 외칠 거 같다"고 말했다.
강 전 사령관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북한의 주장을 동조하는 이들이 국회에 입성해 내부에서 싸우고 전력을 소진하는 상황이 만들어지면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전 사령관은 대한민국 여군 최초 항공대대장, 항공단장 등을 거쳐 창군 이래 여군 최초 소장(2성 장군)에 진급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더불어민주연합'은 비례대표 후보 1번으로 시민사회가 추천한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운영위원을 확정했다. 전 운영위원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총학생회장을 지낸 '청년겨레하나'(겨레하나) 대표 출신이다. 겨레하나는 한미 연합 군사 연습 반대 기자회견을 여는 등 반미단체로 알려져 있다.
이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민주당의 이번 총선 공약은 한미 연합훈련 반대와 주한미군 철수인가, 반미인가. 그렇지 않고서 비례대표 1번 선정을 설명할 수 없다"며 "맞으면 맞는다, 아니면 아니다 답변하고 국민 앞에 설명해주기를 바란다"고 비판했다.
강 전 사령관은 "중령에서 대령까지 한미연합사령부에서 3년간 한미 연합연습 기획 장교로 보냈다"며 "연합연습은 전쟁이 일어날 때 싸우려는 것이 아니라 억제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미 연합 연습을 하면 북한이 난리 나지 않느냐"며 "(전 운영위원은) 그렇게 중요한 것을 반대하는 것"이라고 했다.
강 전 사령관은 "(주한미군이) 있는 근거는 우리나라가 아직 전쟁이 끝나지 않은 정전 상태이기 때문에 주둔하는 것"이라며 "미군 철수를 말하다 종전 선언을 이야기하는 건 보이지 않는 방법으로 미군 철수를 (주장하고 주둔의) 근거를 없애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아직 종전 상태가 아니다. 정전 상태에서 미군이 주둔하는 건 억제력"이라며 "아직도 우리와 적대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북한과 그들의 주장에 동조하는 이들이 국회에 입성해 내부에서 싸워 정쟁을 초래하는 상황이 만들어지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위성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를 신청한 강 전 소장은 '안보 관련 인재를 비례 앞 순번으로 배치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제가 어떻게 그런 말을 하겠느냐"면서도 "굉장히 중요하지 않겠느냐. 보수의 선명성과 개별적인 차별성은 그 분야"라고 설명했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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