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방 업주들 살해’ 이영복 첫 재판서 “살인 인정·강간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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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방을 운영하는 여성 2명을 잇달아 살해하고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영복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지난해 11월 교도소에서 출소한 이 씨는 지난해 12월 30일과 지난 5일 경기 고양시와 양주시에서 60대 여성 다방 업주 2명을 살해하고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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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방을 운영하는 여성 2명을 잇달아 살해하고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영복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다만 피해 여성을 상대로 성폭행을 시도하지는 않았다며 성범죄 혐의는 부인했습니다.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김희수)는 오늘(11일) 오전 강도살인 등 혐의를 받는 이영복의 첫 공판을 진행했습니다.
이 씨 측 변호인은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느냐’는 재판부의 질문에 “검찰의 공소사실 대부분을 인정하나 강간 사실은 부인한다”고 답했습니다.
이 씨도 “변호인의 의견에 동의한다”고 대답했습니다.
오늘 재판에 참석한 피해자 유가족들은 “돈만 뺏으면 됐지, 굳이 사람까지 죽여야 했느냐”며 이 씨를 향해 울분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재판부는 다음 달 8일 공판을 열고, 증거 조사를 위한 속행 공판을 진행할 방침입니다.
지난해 11월 교도소에서 출소한 이 씨는 지난해 12월 30일과 지난 5일 경기 고양시와 양주시에서 60대 여성 다방 업주 2명을 살해하고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습니다.
이후 검찰은 보완 수사를 통해 이 씨가 양주시 다방에서 업주를 폭행한 뒤 성폭행을 시도하다 살해한 정황을 확인하고, 기존 강도살인 혐의에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를 추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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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민경 기자 (bal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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