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억 버는데 딱 6년 걸렸다…돈이 돈을 버는 강남아파트 [부동산360]

2024. 3. 11.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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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침체로 인한 전국 아파트 매매가 하락이 지속되는 가운데 주거 선호도가 높은 강남권 대형 아파트는 이러한 분위기와 대비되는 모습이다.

이처럼 강남권 고가 단지 대형 매물 수요가 지속되며 대형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도 꾸준히 오르는 모습이다.

특히 강남 11개구 대형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지난 4일 기준 101.8로 서울 평균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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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힐스1·2단지 59억에 매수해 85억 매도
갤러리아팰리스 펜트 53억원 신고가 기록
주거 선호 높은 강남권 입지에 희소성 영향
서울 용산구 이촌동에서 산책중인 시민 뒤로 반포 아파트 일대가 보이고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부동산 경기침체로 인한 전국 아파트 매매가 하락이 지속되는 가운데 주거 선호도가 높은 강남권 대형 아파트는 이러한 분위기와 대비되는 모습이다. 수년 만에 수십억 차익을 낸 거래가 잇따르고 신고가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1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청담동 ‘마크힐스 1·2단지’ 전용 192㎡는 지난달 2일 85억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같은 면적 직전 거래가 2021년 8월인데 당시 55억원에 팔려 3년이 채 안 돼 30억원 올랐다. 지난달 85억원에 아파트를 판 매도자는 2018년 2월 59억원에 매수했는데 6년 보유한 뒤 26억원의 시세차익을 낸 셈이다.

이같이 부동산시장에 찬바람이 부는 상황에도 가격이 수십억원 오른 건 주요 입지에 위치한 대형 면적 매물인 데다 희소성을 갖췄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마크힐스 1·2단지는 전 가구가 38가구에 불과한 고급 주택으로 한강 조망권을 갖추고 있다.

741가구 중 9가구뿐인 송파구 잠실동 ‘갤러리아팰리스’ 전용 244㎡ 펜트하우스는 지난 1월 26일 53억원에 매매계약을 맺어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 또한 매물 희소성이 가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렇듯 강남3구 입지를 갖춘 대형 면적 아파트들은 다른 면적 대비 가격 회복세가 두드러지는 양상이다.

‘반포 원조 대장주’로 꼽히는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222㎡는 지난달 18일 78억5000만원에 매매계약이 체결됐다. 같은 면적 최고가 84억원에는 못 미치는 가격이지만 해당 아파트 매도자는 지난 2017년 3월 35억2000만원에 매수해 6년 11개월 만에 43억3000만원의 차익을 냈다.

강남구 삼성동 ‘롯데캐슬프리미어’의 경우 전용 213㎡가 지난 1월 2일 42억5000만원에 팔려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총 가구수가 67가구인 서초구 서초동 고급빌라 ‘더미켈란’ 전용 267㎡ 펜트하우스는 지난 1월 26일 52억5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처럼 강남권 고가 단지 대형 매물 수요가 지속되며 대형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도 꾸준히 오르는 모습이다. KB부동산 주간아파트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 전용 135㎡ 초과 대형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지난 4일 기준 101.5(2022년 1월 10일=100)로 지난해 3월 첫째 주(100.2) 대비 약 1.3% 상승했다. 서울 대형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지난해 7월 첫째 주 99.5→9월 첫째 주 100.4→11월 첫째 주 101.2→올해 1월 첫째 주 101.4 등으로 지속적으로 상승해왔다. 특히 강남 11개구 대형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지난 4일 기준 101.8로 서울 평균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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