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아직 고 이선균을 잊지 않았다

이선명 기자 2024. 3. 11.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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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영화상 4개부문을 거머쥔 영화 ‘기생충’ 기자회견이 열린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고 이선균이 인삿말을 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아카데미가 고 이선균을 추모했다. 고 이선균은 2020년 영화 ‘기생충’으로 시상식장에 참석한 적이 있다.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진행된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진행하기 앞서 지난해 세상을 떠난 영화인들을 추모하는 ‘메모리얼’ 시간을 가졌다.

이 과정에서 노래 ‘타임 투 세이 굿 바이’를 배경으로 고인이 된 영화인들의 모습이 차례대로 스크린에 띄워졌다. 라이언 오닐, 류이치 사카모토, 안드레 브라우어 등의 모습에 이어 우리에게 익숙한 고 이선균의 얼굴도 스크린에 떠올랐다.

고 이선균은 환하게 웃는 모습으로 스크린에 등장했다. 이에 중계방송 진행을 맡은 영화평론가 이동진은 “고 이선균의 모습을 오스카(아카데미)에서 보니까 마음이 무거워진다”고 했다.

앞서 진행된 미국배우조합상(SAG) 시상식에서도 고 이선균을 포함해 세상을 떠난 영화인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있었다.

고 이선균은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지난해 12월 27일 사망한 채 발견됐다. 고인의 유서는 공개되지 않았다.

고 이선균은 2020년 ‘기생충’이 4관왕의 영예를 안으면서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한 과거가 있다. 고 이선균의 연기력 또한 평단에서 호평을 받았고 전 세계적 이목을 끌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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