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철도 열차에서 종이에 불낸 정신질환 의심 50대 경찰에 붙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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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시철도 열차 안에서 정신 질환이 의심되는 50대 남성이 종이에 불을 붙였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방화 미수, 도시철도 업무 방해 등 혐의로 A(50대) 씨를 상대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불이 붙은 종이는 금새 타서 재가 됐는데, 이를 발견한 열차 안 승객이 도시철도 콜센터에 알려 경찰이 CCTV 등 동선을 추적해 다음 날 A 씨를 부산역 인근에서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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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음주 아닌데, 횡설수설해 병력 조회 예정
재작년 편의점 앞에서도 신문지 태운 혐의로 입건
부산=이승륜 기자
부산도시철도 열차 안에서 정신 질환이 의심되는 50대 남성이 종이에 불을 붙였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방화 미수, 도시철도 업무 방해 등 혐의로 A(50대) 씨를 상대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9일 오후 12시쯤 부산도시철도 1호선 부산대역을 지나던 열차 안에서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미리 준비한 명함 2개 정도 크기 종이에 라이터로 불을 붙인 것으로 확인됐다.
불이 붙은 종이는 금새 타서 재가 됐는데, 이를 발견한 열차 안 승객이 도시철도 콜센터에 알려 경찰이 CCTV 등 동선을 추적해 다음 날 A 씨를 부산역 인근에서 검거했다.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A 씨는 욕설과 함께 횡설수설하는 등 정신장애가 의심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A 씨는 재작년에도 편의점 앞에서 신문지를 태우는 등 유사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영장이 발부되는 대로 A 씨의 진료 기록을 요청해 심신미약 여부를 파악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사건 당시 약물이나 음주 등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는 피의자 심문이 불가능할 정도로 오락가락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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