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약세 보일때마다 두터워지는 ‘김프’ [매일코인]
비트코인은 현재 6만8000달러대에 머물고있다.
비트코인이 급등락을 지속하며 김치프리미엄도 8%대까지 급등했다.
비트코인이 대략 1억원 수준인걸 감안하면 이제 국내에서 비트코인을 살 때 해외보다 800만원 가까이 비싼셈이다.
기관 위주의 거래소인 시카고선물거래소(CME)에서의 미체결약정은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개인투자자 위주의 거래소인 바이낸스와, OKX 등에서의 미체결약정도 역대 최고치에 근접했다.
미결제약정이란 파생상품 시장에서 아직 만기가 되지 않아 투자자가 포지션을 가지고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7시부터 하락하기 시작하더니 2시간만에 약 3% 하락한 6만7000달러선까지 밀렸다.
비트코인은 지난 8일 6만9990달러를 달성하며 역대 최고점을 갱신한 이후 주말내내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비트코인이 주말간 횡보하면서 일부 알트코인들이 30~50%씩 오르는 장세가 보였다. 하지만 이날 비트코인이 3% 가량 하락하면서 알트코인들도 10%대 하락세를 보였다.
위 차트에서 보이는 하얀색은 미체결약정이 많이 몰려있는 가격대를 의미한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6만8000달러 위에 모여있던 수많은 롱포지션이 이번 하락에서 청산됐다.
이를 토대로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IBIT’가 출시 두 달 만에 비트코인 보유량 19만5985를 달성하며 마이크로스트레티지(MSTR)의 비트코인 보유량을 넘겼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비트코인 19만3000개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펀드나 가상자산 거래소처럼 고객 의 가상자산으로 보관하고 있는 기업들을 제외하면 최대 규모다.
IBIT는 출시 이후 매일 수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흡수하며, 현물 ETF 운용사 중 가장 큰 규모로 성장했다. 이를 통해 IBIT는 기존의 폐쇄형 펀드에서 ETF로 전환된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를 제외하고 모든 운용사 중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게 됐다.
코인분석업체 밸로에 따르면 CME에서 비트코인의 미체결약정은 10억달러 규모로 역대 최고수준을 경신했다.
비트코인 파생상품 시장에서 CME의 시장 점유율은 25%에 달한다. 또한 기관투자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파생 거래소이기도 하다.
미결제약정이 커지면, 시장 변동성이 높아져 급등락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비트코인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비트코인의 가격에 대한 투자자들의 낙관이 커진만큼 이를 이용하는 가격 움직임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이제 국내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보다 7.72%나 비싼 셈이다.
특히 가격하락이 지속적으로 국내 시간으론 새벽대에 나타나면서 국내 투자자들이 빠른 대응을 못해 김프가 불어나는 속도가 더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다.
트래블룰로 차익거래가 쉽지 않아진 것도 국내외 시장에서의 가격차이를 만드는 원인이다.
미국 투자자들의 매수심리를 나타내는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0.077%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한국시장의 매수심리를 나타내는 김치프리미엄은 7.65%다.
선물시장에서 포지션을 아직 청산하지 않은 계약 수를 나타내는 미체결 약정은 전날보다 3.08% 늘었다. 일주일전에 비해서는 9.31% 증가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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