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점포 도둑 직접 검거한 시민..."누구든 했을 일" [앵커리포트]
요즘 무인점포에 금품을 훔치는 사건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무인 결제기를 부수고 돈을 훔친 일당 가운데 한 명을 시민이 직접 나서 검거하는 일이 있었는데요.
일상 속 시민 영웅의 모습, 영상으로 함께 보겠습니다.
지난 1월 25일 밤 11시쯤, 경기 안산시에 있는 무인 편의점입니다.
검은 모자를 쓴 남성과 검은 옷을 입은 남성, 흰옷을 입은 남성이 결제기 앞을 서성입니다.
돌연 멍키스패너와 망치를 꺼내 자물쇠를 내려치는데요.
곧이어 결제기가 열리고, 무언가를 챙겨 재빠르게 도망간 일당.
미성년자 3명이 현금을 훔쳐 달아난 겁니다.
다음 영상 보실까요.
10대 도둑 3명, 빠르게 도망가고 있습니다.
결제기가 열리자 울린 경보를 듣고 경비업체 직원이 일당 뒤를 쫓고 있었지만, 거리가 쉽게 좁혀지지 않던 상황이었습니다.
지금 옆에 주차돼있는 흰 차를 주목하셔야 합니다.
차에서 내린 시민이 도망가는 절도범 가운데 1명을 재빠르게 붙잡습니다.
우연히 근처를 지나던 50대 김행남 씨가 범인 다리를 걸고 붙잡은 건데요.
결국, 경찰 추적 끝에 달아난 나머지 절도범까지 모두 특수절도혐의로 검거됐습니다.
경찰은 김 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는데요.
김 씨는 조금만 관심 가지고 있다면, 누구든 할 수 있는 일이라며 소회를 밝혔습니다.
[김행남 / 도둑 검거한 시민 : 차를 세우고 문을 열고 나오는데 소리가 들린 거예요. 잡아주세요. 차 문을 닫음과 동시에 두 명은 지나갔고 저하고 범인하고 정면으로 맞닥뜨린 거죠. 보통 다 그러지 않나요?]
이런 시민 영웅들이 우리 사회 곳곳에 있다는 사실, 꼭 기억하고 도둑질할 마음은 아예 단념하는 게 좋겠습니다.
YTN 유서현 (ryu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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