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경찰 일탈에…서울경찰청장 "시민들에 면목 없다"

오석진 기자 2024. 3. 1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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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경찰의 의무위반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이 11일 "서울시민들 볼 면목이 없고 송구스럽다"며 "어떻게든 고리를 끊어야겠다는 의지를 다잡아간다"고 말했다.

조 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정례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말했다.

조 청장은 지난 6일 일선 경찰서장 등 총경급 이상 간부를 전원 소집해 "서울 경찰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의무 위반 고리를 끊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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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호 청장/사진제공=뉴시스


서울 경찰의 의무위반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이 11일 "서울시민들 볼 면목이 없고 송구스럽다"며 "어떻게든 고리를 끊어야겠다는 의지를 다잡아간다"고 말했다.

조 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정례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말했다.

조 청장은 "경찰 업무와 무관하게 잘못하는 내용이 나온다"며 "경찰 동료로서 자격을 상실하는 수준이고 국민에게 피해를 끼치는 것이라고 본다.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조 청장은 또 "음주 관련 사고가 대부분"이라면서 "가령 현재 상황에서 '음주를 자제해야한다'는 메시지가 (현장에) 내려갔음에도 저녁 회식 때 과하게 음주하고 사고나면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조 청장은 "현장 인력에 호소도 하고 관리자들에게 강한 주문도 했다면 이번주부터는 그 주문이 이행되는지 확인하고 책임도 묻겠다"며 "(상황에 따라) 서울청 감찰 요원도 현장에 보내겠다"고 했다.

조 청장은 지난 6일 일선 경찰서장 등 총경급 이상 간부를 전원 소집해 "서울 경찰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의무 위반 고리를 끊자"고 말했다.

최근 기동단 소속 한 경장이 10대 여학생과 성관계를 맺고 이를 영상으로 찍은 혐의로 입건되는가 하면 서울 강북경찰서 모 지구대 소속 40대 경사는 강남에서 성매매를 하다 현장 단속반에 적발됐다. 서울 강남경찰서 소속 경정도 최근 기자와 술자리에서 부적절한 행동을 했단 의혹이 제기돼 대기발령 됐다.

오석진 기자 5st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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